2007년 한인사회 10大 뉴스 ‘버지니아텍 조승희 총격사건’1위
보스톤코리아  2007-12-22, 19:38:03 
절반가량의 응답자 조승희 사건 1위로 꼽아
19일 결정된 이명박 대통령 당선 2위


보스톤코리아 선정 한인사회 10대 뉴스
1위     버지니아텍 조승희  총격사건
2위     이명박 대통령 당선
3위     샘윤 보스톤 시의원 재선 성공
4위     위안부 서명운동 및 결의안 통과
5위     전주민 의료보험화 실시
6위     보스톤 신문 전쟁
7위     한국까지 달군  요꼬이야기
8위     전문직 취업비자 대란  
9위     남북 정상회담
10위   한국종합식품  박동준 사장 별세


지난 4월 버지니아테크에서 수많은 동료학생들을 사살했던 조승희 군 사건의 충격은 여전히 한인들의 가슴 한켠에 아픈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보스톤 코리아 칼럼진과 기자 그리고 한인, 유학생 주요 대표 등 30명이 참여, 선정한 2007년 한인사회 10대뉴스의 첫번째는 ‘버지니아테크 조승희 총격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승희 총격사건은 전체 대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14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았다.
유학생들은 학교에서 보복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왕따’를 두려워했다. 직장인은 직장내에서의 고립을, 사업체들은 비지니스에 대한 영향을 우려했다. 당시 유학생들의 반응을 인터뷰 했던 김세라 기자는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미국사회 전체를 흔들었으며 한인 이민자들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사건”이라며 1위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윤희경 성인대학장은 “모든 한인들이 개인의 신변에 위협을 한때나마 느꼈고 한인들은 ‘외지’에 살고 있는 이방인임을 새삼느끼게 한 사건”이라며 1위 표를 던졌다.
2위에는 조사 당일 선거 결과가 나왔던 ‘이명박 후보 대통령 당선’이 선정됐다. 가장 최근 뉴스이며 한국의 대통령을 가리는 뉴스이기 때문에 1위 가능성이 예측됐으나 의외로 유학생 층과 젊은 층에서 호응이 적었다. 6개의 1위 표를 얻은 ‘이명박 당선’뉴스가 2위로 선정된 데는 1년 전부터 거의 반전없이 대선후보 1위를 지속해와서 ‘당연한’결과로 받아들인 측면이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후보 뉴스를 1위로 선정한 본지 칼럼니스트 신영각 씨는 “한국에서 말하는 진보정권에서 보수우익정우건으로 10년만에 정권이 교체되었다. 대외적으로는 대미, 대중, 대일관계가 급진적인 흐름에서 안정적인 흐름으로 전환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미주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1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의미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기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3위로 선정된 ‘샘윤 보스톤 시의원의 재선 성공’은 단 한 표의 1위표를 받지 못했으나  응답자 대부분이 상위표를 던져 3위를 차지했다. 샘윤의원의 재선은 사실상 한인들의 취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 샘윤 의원의 초선 당시에는 모두가 주목했지만 재선 뉴스는 벌써 많이들 식상해 하고 있다.
보스톤 역사상 20년 이래 가장 낮은 투표율이어서 소수민족에게 가장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재선을 차지한 샘윤의 선전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선거는 향후 보스톤 시장이 한인일 수도 있다는 암시를 주기도 했다는 점에서 재선 승리는 높게 평가될 수 있다.  
‘위안부 서명운동 및 위안부 결의안통과’뉴스는 한인들이 미국 정치인들에게 서명과 편지보내기 운동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사건이다. 4위로 선정된 이 사건은 한인사회가 상당히 성숙해 가고 있다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본지 칼럼니스트는 김은한 박사는 “억울하게 억압받은 한인 여인들의 비참한 과거가 세계인들의 머리속에 각인 됐으며, 이를 위해 한인들이 풀뿌리 운동으로 함께 참여했다”며 한인들의 위안부 서명운동의 중요성을 평가했다.
김은한 박사는 또한 “미국이 관련된 한일 외교에서 처음으로 한국외교가 성공한 사례다”고 덧붙였다.
5위 전주민 의료보험화 실시는 보스톤코리아 기사 중 가장 많은 전화를 받은 기사로 꼽힌다. 실제적으로 MA주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이 당장 현실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 같은 6명의 1위표를 받았지만 의료보험의무화와 상관없는 유학생 그리고 노년층 등에서 외면을 받아 순위가 떨어졌다. 시니어 층에서는 마지막 순위로 꼽기도 했다.
이하영 차기 한인회보 편집장은 “연초부처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많은 한인들의 질문과 시행착오속에 정착되어가고 있는 MA주 최초 전주민 의료보험제”라며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6위의 ‘보스톤 신문 전쟁’은 일반 한인층에서 중요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를 1위로 꼽은 최석천 씨는 “이민사회에서 가장 큰 정보매체의 역할을 담당하는 한인신문이 과당경쟁으로 인해 질이 낮아진다면 이것은 고스란히 한인들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종이매체가 점차적으로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신문이 난립하는 것은 결코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요인은 아니라고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요꼬이야기는 균등하게 점수를 받았다. 특히 요꼬이야기는 언제든지 한인들 자녀들에게 닥쳐오는 부담이라는 점에서 한인사회에 아직도 문제로 남아있다.
취업비자 대란은 국회에서 특별하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취업 희망 유학생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정상회담과 박동준 한국종합식품 대표 별세 소식 또한 한인들에게 많은 관심거리였음이 드러났다. 이번 10대 뉴스 외에도 이민수수료 대폭인상과 불체자사면안 의회 후퇴 등이 주요 뉴스로 뽑혔다. 또한 봉사와 교육을 겸한 성인대학의 발족, 보스톤 한인야구리그의 출범, 우스터 참전용사 기념비 완공 등이 눈길을 끌었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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