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햄튼 톨게이트의 차량 정체 모습. 이제는 햄튼 톨게이트에서 이런 광경이 사라지게 되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인턴 기자 = 매년 여름 주말이면 길게 늘어선 차량으로 운전자들을 짜증나게 했던 95번 고속도로 상의 햄튼(Hampton) 톨게이트를 이제는 막힘 없이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뉴햄프셔로 향하는 95번 도로에 오픈-로드 톨게이트 시스템이 도입된 것.

햄튼 톨게이트에 설치된 오픈-로드 톨게이트 시스템은 지난 17일 새벽 4시부터 작동을 시작했다. 오픈-로드 톨게이트 시스템은 전자 시스템으로 차량을 감지하여 톨게이트에 진입하는 차량이 속도를 줄일 필요가 없다. 대신 차량에는 이지패스(EZPass)나 패스트레인(FastLane) 무선 송수신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햄튼 톨게이트에 설치된 새 시스템은 지난 메모리얼 데이 주말 동안 시험 가동을 했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뉴햄프셔 교통부의 빌 보인턴 대변인은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한 결과 연휴 기간 동안 톨게이트를 통과한 32만대의 차량 중 16만 대의 차량이 시속 62 마일의 평균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사람들이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아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보스톤 글로브의 브라이언 맥그로리 컬럼니스트는 “왜 매사추세츠 주에는 아직까지 이러한 시스템이 구현되지 않았는지에 이해할 수 없다”며 뉴햄프셔 주에 새로운 고속도로 요금 시스템이 도입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