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물건 구입

 보스톤에 처음 온 사람들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그러나 당장 눈 앞에 닥쳐 있는 문제는 가구 구입에서부터 식 재료 및 각종 생활용품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 하지만, 막상 자신이 집을 얻은 동네 근처에는 어떤 매장들이 있는지, 또 그 매장들은 어떤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는지 몰라 막막한 것이 이들의 실정이다. 가구 구입에서부터 식 재료, 그리고 생활용품까지 보스톤 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해주는 쇼핑 가이드를 소개한다.


가구 구입

 가구 쇼핑 주택을 구입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 렌트로 주거지를 얻은 사람들은 대부분 침대나 식탁, 소파 등 가구는 아이키아(IKEA) 제품을 많이 선호 한다. 가격이나 실용성에서 뛰어난 이 제품은 캐주얼한 분위기의 조립식 가구. 미국 아파트의 경우 곤도라가 없으므로 출입구를 통해 가구를 들여야 한다.그러나 한국과 달리 입구가 좁고 높지 않으므로 조립식 가구라야 들고 내는 데 무리가 없다.

 <아이키아> 넓은 매장에 침대, 책상, 식탁 등의 가구를 비롯한 침구류, 주방용품, 전등 기구 등이 전시돼 있다. 위층에 전시돼 있는 가구류는 매장을 둘러보며 마음에 맞는 모델을 고른 후 주문용지를 받아 그곳에 가구의 각 부위별 명칭과 코드번호를 기입한 후, 1층 물품 부위별 섹션으로 가서 직접 코드번호를 찾아 물건을 싣고 계산대로 가서 계산해야 한다. 쇼핑한 물건이 많을 경우, 가구 부위별 아이템을 찾고 자신의 카트에 실어 돈을 지불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으므로 이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 쇼핑을 해야 한다.

 딜리버리 및 조립-가구이므로 부피가 크고, 양이 많기 때문에 최소 $59부터 아이템에 상당하는 액수를 지불하고 배달을 신청하면 편리하다. 가구의 조립을 원하는 경우 아이키아에서 권장하는 조립회사(Assembly company)를 이용하면 된다. 아이키아에서 권장하는 조립회사를 이용할 경우 서랍장 등 복잡한 조립가구는 약 $55불을 부과한다. 이곳에 전화해 영수증에 있는 가구번호를 불러주면 조립 가격을 알려준다. 딜리버리 맨들이 조립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들의 가격과 아이키아 권장 회사의 가격을 비교한 후 저렴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

 아이키아에서는 가구 외에 주방용품이나 침구류, 소품류도 판매한다. 이 용품들은 가구류와 달리 매장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 대비 실용성이 뛰어나다.

 <보스톤코리아 웹사이트>- 사고팔고란의 무빙세일을 통해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해마다 7월 말에서 8월 중순 경까지가 피크이므로, 시기 적절하게 보스톤에 오는 사람들에게는 알뜰 장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운송 수단이 발달되지 않은 보스톤은 운반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무빙세일을 통해 다량의 가구를 구입하는 것은 밴 차량소지자 외에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

 한편, 중고 무빙세일을 이용할 경우, 지나치게 가격이 저렴하거나 무료로 준다는 가구는 눈여겨 살펴봐야 한다. 간혹 수명이 다 된 제품을 처치하지 못하던 중 시기를 노리고 내놓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침대 매트리스의 경우에는 잘못 사게 될 경우 무겁고 부피도 크기 때문에 처리하는 데도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 외 조던스퍼니처(Jordan's Furniture), 웨스트 엘름(West Elm), 디자인위드인리치(Design Within Reach), 어보디온(Abodeon), 리사이드(Reside), 보스톤 인테리어(Boston Interiors), 에디스 퍼니처(Eddie's furniture), 포터리 반(Pottery Barn), 크레이트앤배럴(Crate & Barrel) 등에서 가구를 구입할 수 있으며, 상당한 인건비를 지불하고 배달을 요청하 면 배달해 준다. 컴퓨터 책상 등 사무용 가구는 스테이플스(Staples)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큰 가구 버리기 TV 등 대형 가구 또는 위험성 물질을 버릴 경우에는 반드시 각 해당 시 또는 타운의 공공사업부(Dept of Public Work)에 문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정액을 부담해야 하며 자기 집 앞에서 버리는 경우 픽업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해야 한다.


식료품 구입

 가구가 갖춰졌다면 식생활을 해결할 순서. 식 생활을 완전 미국 식으로 바꿀 수 없는 한국인들은 한국장을 정기적으로 봐야 한다. 쌀, 김치, 김, 생선 등 한국 식재료 외에 육류, 과일, 야채, 유제품 등은 미국장이 더 풍성하고 저렴한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 마켓과 미국 마켓을 두루 돌아보는 것도 생활의 지혜와 함께 재미를 더해 준다.

 한국 식재료를 판매하는 한국식품점은 지역별로 조금씩 분포돼 있다. 보스톤 중심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버클리 근처에 체리 마켓이 있으며, 올스톤에는 미림이 있다. 또한 캠브리지에는 롯데 마켓과 한아름 수퍼가 있으며 서머빌에는 릴라이어블이 있다.

 보스톤에서 원거리에 위치한 마켓은 로렌스에 신신, 에이어에 청계, 프래밍햄에 아시나요 등이 있으며, 신신은 시내까지 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벌링턴에는 대형 슈퍼 체인 H마트가 있다.

 미국 식재료 마트로 가장 많은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찾는 곳은 Market Basket이다. 가격이나 포장 단위 면에서 가장 부담 없고, 품목도 육류, 야채, 과일, 유제품, 베이커리, 꽃, 생필품 등 다양하다. 보스톤 근처에는 서머빌, 몰든, 우번, 벌링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그 외 마켓으로는 샤스(Shaw's) 스탑 앤 샵(Stop & Shop)이 있다. 마켓 바스켓보다는 가격이 좀더 비싼편이지만, 대부분의 타운에 위치해 있고, 물건의 품질이 좋아 자주 이용할 수 있다.

 유기농을 취급하는 곳은 홀 푸드(Whole Food)와 트레이더 조(Trader Joe's)가 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건강 식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자체 개발 브랜드로 홀 푸드보다는 가격을 낮춘 트레이더 조의 경우, 유기농 과자, 시리얼 및 견과류를 많이 판매하고 있다.

 대형 할인 마트는 월 마트(Wal Mart), 비제이(BJ’S), 코스코(CostCo)가 있다. 이 중 포장 단위가 대량이면서 할인이 되는 곳은 비제이와 코스코. 월 마트는 포장 단위가 작다. 비제이와 코스코는 40~50불을 지불하고 연회원으로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식재료 외에 생필품, 약품 및 비타민류, 가구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

 대형 마트이지만 할인 매장은 아닌 곳으로는 타겟(Target)이 있다. 여러 가지 작은 가구류, 토스트 등의 전기제품, 잡화, 의류, 화장품, 생필품 등이 구비되어 있다.

 야채와 과일을 싼 값에 풍부하게 사고 싶다면 주말 장을 이용하면 좋다. 금요일, 토요일에 열리는 해이 마켓(Hay Market, 오렌지 또는 그린라인 해이마켓 역에서 하차)을 이용하면 제철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실컷 맛볼 수 있다.

 비제이, 코스코, 샤우스, 스탑 앤 샵 등 대부분의 마켓에서 멤버십 카드(무료)를 만들면 멤버 할인 및 다양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생활용품 및 약품은 어디서?

 마켓에서도 구입이 가능한 치약, 샴푸 등의 생활용품은 약품 등과 함께 시비에스(CVS), 라잇 에이드(Rite Aid), 월 그린(Walgreen) 등에서 살 수 있다. 이곳도 멤버십 할인과 쿠폰 등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족이 많을 경우 생필품은 대형할인 마켓인 비제이나 코스코를 이용해 대형포장 상품을 구입해서 쓰는 것이 좋다. 비누, 치약 칫솔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식품류, 의약품, 침구류 등 생활에 필요한 웬만한 아이템은 다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주방, 욕실, 침실 물품 구입은 어디서?

 주방, 욕실, 침실 물품들 은 타겟 , 시어스(Sear’s), 베드베스앤 비욘드(Bed Bath & Beyond), 크레이트앤배럴(Crate & Barrel), 포터리 반(Pottery Barn), 메이시스(Macy's), 파일린스 베이스먼트(Filene's Basement)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 중 타켓과 시어스가 좀 싼 편. 각 회사 마다 20%~30% 정도 할인 되는 쿠폰을 발급하기 때문에 웹사이트를 통해 회원 가입 후 할인쿠폰을 신청하면 매달 받아 볼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가기 전에 온라인 사이트 www.overstock.com, http://www.newegg.com/ 을 먼저 체크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각종 물건이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운송비도 적어 부담이 없다. 심지어 이 사이트를 통해 가구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기•전자제품 구입

 전기 전자제품 매장으로 가장 큰 곳은 베스트 바이(BestBuy)나 마이크로 센터(Micro Center)가 있다. 베스트 바이는 물건이 다양하게 구비 되어 있으나 마이크로 센터에 비하면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한다. 반면 캠브리지에 위치한 마이크로 센터는 베스트 바이에 비해 아이템은 적은 편이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유학생의 경우, 학교 컴퓨터 센터에서 학생특별 세일가격을 제시하는 때도 있으므로, 학교 웹사이트를 자주 찾아 보는 것도 필요하다.

 대형할인매장인 월마트, 비제이나 코스코에도 전 기, 전자 제품이 있긴 하지만 다양성면에서 떨어진다.


공구 및 열쇠 파는 곳

 망치, 못, 나무, 각종 연장, 빗자루, 페인트, 문, 샤워기, 수도꼭지 등의 각종 건축 관련 자재는 홈 디포(Home Depot)나 로우스(Lowes), 동네 하드웨어(Hardware)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홈디포와 로우스가 큰 편. 열쇠를 복사할 경우 하나 당 1~2불 선. 보통 동네에 있는 하드 웨어점과 자전거 점에서도 열쇠 복사를 한다.

 캠브리지 포터 스퀘어 역에 위치한 태그스(Tags)는 보스톤 인근 지역에 위치한 가장 큰 하드웨어점으로, 주방용품에서부터 화장실 용품, 페인트, 전기제품 등이 구비 돼 있으며 열쇠 복사도 한다. 근처에 사는 유학생들은 큰 매장에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용품들을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Tip)  열쇠를 집에 두고 문을 잠궜을때(Lock out)-가끔 실수하는 것이 열쇠를 집에 두고 방문을 잠그는 경우다. 자신만이 아는 비상키 보관함을 만들거나 친한 친구에게 비상키를 보관케 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런 방법도 없을 때는 집근처 Locksmith 또는 하드웨어 스토어에 요청해야 한다. 출장 서비스의 경우 문하나당 보통 $50-75까지 요구하기도 한다.


사무용품, 학용품 구입하려면?

 사무용품, 학용품 등은 스테이플스(Staples), 오피스 맥스(Office Max), 오피스 디포(Office Depot) 등에서 해결 가능하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서 는 알아 두어야 할 곳이다.

 미술용품을 주로 취급하는 유크레츠(Utrecht), 블릭(Blick), 펄(Pearl)에서도 다양한 사무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미술 전공인 학생들에게는 보통 15% 할인가격이 적용되므로 물건 구입 전 학생증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미술용품 전문점은 알링턴 센터에 있는 플레이타임(Play Time)이 있다. 특히 어린이용 미술용품은 없는 게 없을 정도. 에이 시 무어(AC Moore)나 미셸(Michael)에서는 미술용품 및 공작•공예 재료, 봉재 재료 등을 판다.


의류 및 잡화 쇼핑, 할인매장 이용

 벌링턴 몰, 내틱 몰, 쳇스넛 힐 몰, 서거스 몰, 우번 몰 등 각 타운마다 커다란 쇼핑 공간이 있는 곳이 있다. 우번 몰을 제외하고는 메이시스(Macy’s) 백화점이 몰 안에 입점해 있으며, 유명 브랜드 매장 또한 입점해 있다. 아울렛만큼 저렴하지는 않지만, 세일을 자주 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유명 브랜드를 50% 이상 할인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의류 및 잡화 할인점은 티제이 맥스(TJ Maxx, tjmaxx.com), 마 샬 (Marshalls, marshallsonline.com), 필레스 베이스먼트(Fillene's Basement,워터타운, 뉴튼, 내틱, 카플리 등에 소재) 등이 있다. 정가의 6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 되고 있으며 클리어런스 (Clearence) 코너를 이용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티제이 맥스에는 다양한 잡화 및 바디 용품, 향수 등도 있다. 팬시한 각종 주방 소품이나 욕실 용품, 돋보기 안경 등을 판매하므로 저렴한 비용으로도 쇼핑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아울렛 매장 랜섬, 키터리

 아울렛 매장으로는 Wrentham Village Premium Outlets(premiumoutlets.com)을 최대 규모로 꼽을 수 있다. 보스톤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갈 경우 약 4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버버리(Burberry), 코치(Coach), 나이키(Nike), 폴 로(Polo) 등을 비롯해 각종 브랜드 매장이 모여 있어 쇼핑을 즐기려면 반나절 이상 걸린다. 코렐 주방용품이나 비타민 월드도 입점해 있다. 한켠에 푸드코드도 입점해 있어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으므로 장 시간 쇼핑도 걱정 없다.

 차편이 없는 사람은 매일 10시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투어 차량을 이용하면 갈 수 있다. 다만 72시간 전에 www.buybostontours.com/tours/bos grayline_wrentham_outlets.html 에서 예약해야 한다.

 아니면 보스톤코리아 웹사이트 미국생활란을 이용해 ‘주말에 랜섬 몰 갈사람’을 모아 라이드 비용을 절감해 가는 방법도 있다.

 메인 주에 위치해 있는 Kittery Outlets(http://www.thekitteryoutlets.com/sales_events.cfm 또한 아울렛 매장이다. 코치, 아디다스, 폴로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메인 주이지만 뉴햄프셔와 가까운 곳이라 보스톤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물건의 반환 및 환불

 구입한 물건을 반환하고 싶을 경우 MA주 소비자법은 각 물건을 일정 기간 내에 반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물건에 결함이 있는 경우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도 대부분 반환을 해 준다. 따라서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으면 반환 시 편리하다. 단, 전자제품의 경우와 일반제품의 경우 보통 환불 정책(Return Policy)이 다르게 적용된다. 보통, 판매자는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환불정책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 읽어 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영수증(Receipt) 뒷면에도 환불정책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특히 전기, 전자제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읽어 볼 것을 권한다.

 멤버십 할인점 코스코의 경우, 모든 제품은 바로 반품할 수 있으며, 텔레비전, 카메라, mp3, 셀폰 등의 제품은 90일 이내에 리턴해야 환불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 센터의 경우,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등의 제품은 구입 후 7일 이내에 반환이나 교환 요청을 해야 하며, 소프트 웨어나 CD, DVD 등은 오픈했을 경우 같은 종류의 아이템으로 교환만 허용하고 있다. 단 제품에 결함이 없어야 하며 30일 이내에 요청해야 한다.

 베스트 바이의 경우 모든 제품을 30일 이내에 반품할 수 있으며 컴퓨터, 캠코더, 모니터 등의 상품은 14일 이내에 리턴이 가능하다.

 또한 일부 제품의 경우 반환 시 수수료(Restocking Fee)가 부과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기, 전자제품 및 특수한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특히 환불정책을 잘 알아보고 구입해야 한다. 코스코, 베스트바이, 오피스맥스는 15%, 마이크로센터는 25%를 부과하나 스테이플스는 아직 부과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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