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봐
보스톤코리아  2010-09-27, 13:32:33 
사진은 촬영이 전부가 아니다. 촬영이 끝나고 나면, 현상과 인화라는 공정이 남아있다. 물론 디지털사진인 경우엔 이러한 과정이 컴퓨터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원리는 같고 방법이 다를 뿐이다. 필름카메라건 디지털카메라건 그 내용을 이해해야 하기에 함께 이야기 해보자.

개인적으로 네가티브 필름은 현상이, 포지티브 필름은 촬영이 약간 더 비중이 높다고 생각한다. 현상이 노출에 대한 부분을 결정한다면, 그 현상된 필름을 가지고 최종적인 결과를 만드는 과정이 인화이다. 이 인화과정에서 중요한 공정이 트리밍(Trimming)과 크로핑(Cropping)이다.(디지털인 경우엔 포토샵을 이용한다.)

트리밍은 촬영이 끝난 후에 화면 구성을 하는 것으로 필름상의 불필요한 부분을 확대시 정리하거나,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인화지 밖으로 나가게 확대기 헤드를 조절하는 것을 말하며, 크로핑은 훌륭한 화면의 구성을 위하여 이미지의 가장자리를 자르는 것을 말한다. 사실 트리밍이나 크로핑은 큰 범위로 볼 때는 비슷한 말이 되겠다.

트리밍이나 크로핑은 원판의 손실로 보나 적게 하는 것이 좋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초보자인 경우엔 트리밍이나 크로핑은 썩 좋은 방법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촬영하고자 하는 주제를 촬영할 때 결정하지 못하게 되거나, 안일한 자세로 '나중에 잘라내지' 라는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또 처음엔 구도를 고민하여 잘 잡고 들어가는 것이 공부가 되겠다. 그리고 인화과정에서 트리밍이 지나치면 인화물의 해상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으므로 주의하자.(이는 디지털사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진을 필요에 따라 잘라서 구도를 조정하는 것은 풍경이나 정물사진에는 거의 쓰지 않지만, 인물사진에서는 많이 쓴다. 그 이유는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함이다.(컨셉에 맞는 최상의 사진.) 풍경사진은 촬영할 때 구도와 모든 것을 생각해서 느긋하게 촬영하기 때문에 트리밍을 할 필요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인물, 특히 스냅사진의 경우는 그 성격상 순발력이 요구되며,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그 장면을 포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트리밍은 필수적이다.

다만 명심할 점은 사진을 찍을 때와 같은 진지하게 잘라라. 대충 자를꺼면 그대로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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