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모의선거 미주 참여율 극히 저조
보스톤코리아  2010-11-22, 16:10:49 
지난 14~15일 치러진 재외국민 모의 투표장면
지난 14~15일 치러진 재외국민 모의 투표장면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전세계 재외공관에서 치러진 재외국민 모의선거에서 미주 지역 투표율이 평균 이하를 기록해 2012년 4월 실제 선거를 앞두고 투표율 제고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이틀간 전 세계 26개 공관에서 진행된 모의 재외국민 선거 평균 투표율은 등록 선거인 1만991명 중 4,203명만이 참가해 38.2%를 기록했다.

그러나 재외국민 유권자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인 LA총영사관은 20.7%에 그치고 말았고 뉴욕총영사관은29.6%,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은20.3%,시카고총영사관은16.3%를 기록했다.

특히 총 유권자수가 20만 명을 헤아릴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835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으나 첫날에는 90명만 참가했다.

뉴욕총영사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등록자 수는 689명이었지만 첫날 참가자는 94명에 그치고 말았다.

더구나 사전 등록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영사관과 유엔 대표부 직원 및 주재원들인 점을 감안할 때 LA나 뉴욕의 경우 일반 영주권자나 유학생 등 실질적인 재외국민들의 참여는 수십 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투표소가 거주지역 인근에 설치 되어 있지 않다는 점, 투표용지 우송 방식의 비편리성, 투표 등록증 소지의 번거로움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실제 선거가 치러지면 선거운동 열기 등이 고조 돼 관심이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번 모의선거에서 투표율 1,2위를 기록한 나라는 스페인대사관(88.2%)과 레바논대사관(87.5%)이고, 최저 지역은 등록선거인 424명 중 90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12.3%에 그친 호주 시드니총영사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2년 4월 총선과 11월 대선부터는 영주권자, 해외 잠정체류자 등 자격조건을 갖춘 해외 거주 한국인들이 실제로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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