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오바마 세금감면 지지
보스톤코리아  2010-12-13, 15:24:19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비주류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오바마의 감세타협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비주류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오바마의 감세타협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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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부유층에 대한 세금 감면 연장과 실업자 혜택연장안을 교환한 오바마 대통령의 세금감면 합의에 대해 “굉장한 뉴스”라며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지난 8일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보스톤(UMass Boston)캠퍼스에서 개최된 소수민족 언론 기자회견 장에서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만약 실업혜택 연장안이 합의되지 않았다면 주내60,000여명의 실업자들이 크리스마스 전에 실업수당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 이후에도 매주 수천명의 실업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화당의원들과 부유층을 포함한 전 소득 계층에 부시행정부 시절 세금 감면을 2년 연장하는 대신 장기 실업자들에 대한 실업수당을 13개월 동안 연장하는 합의안을 발표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찬성하지만 MA주 출신 연방 하원의원들은 단 한 명도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특히 바니 프랭크 의원은 강력하게 합의를 반대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의 이번 벼랑끝 협상에 날카로운 비판을 던졌다. “나는 정말 어떤 단어를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깜짝 놀랐다. MA주 연방 상원의원인 스캇 브라운을 포함해 공화당 의원들이 그들에게 부탁하지도 않은 2%의 부유층을 위한 세금 감면의 수단으로 실업혜택을 이용했다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다”고 비난 했다.

패트릭 주지사는 올해 말로 의료보험을 잃게 되는 저소득 5년 미만 영주권자들의 의료보험 재복귀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주지사는 “의회 지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1월말에 추가 예산안을 상정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우리가 기다려야 하는지에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 따라서 현재 그것 또한 대화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아직까지는 해결책이 없지만 의회지도자들과 상당히 긍정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먼웰쓰 케어의 대안으로 그동안 셀티케어 혜택을 받던 5년 미만 영주권자들은 매사추세츠 주 의회의 적은 예산 배정으로 인해 12월 말 더 이상 의료보험을 받지 못하게 된다. 매사추세츠 주내 약 3만여명이 해당되며 한인들도 상당수 포함된다.

텁스대학(Tufts Univ.) 제임스 제닝 교수가 최근 발표한 블랙 보스톤의 현실태에서 나타난 아시안 대졸자들의 소득 불균형에 대해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이런 불균형은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다른 점은 점점 그런 불균형의 차이가 좁혀져 간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텁스대학(Tufts Univ.)의 제임스 제닝스 박사가 발표한 이 자료에 따르면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은 $47,414, 흑인은 $32,794인데 반해 아시안은 $26,286에 불과했다. 백인의 절반 정도의 소득밖에 올리지 못하는 현실이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이 같은 문제를 계속 지적해 주는 것이 사실상 주 행정에 도움이 된다”는 정도로 주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중간에서 멈췄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아시안 출신 주정부 고위직 인사의 수를 질문했던 것을 떠올린 까닭인 것으로 해석된다.

패트릭 행정부는 비록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등 소수민족 들에 대해서 상당히 호의적인 정책을 펼쳐왔지만 아시안 계 인재등용 측면에 있어서는 여전히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운전면허안내 책자의 한국어 번역에 대해 적극 지원하는 등 약속한 바에 대해서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또 불체자 운전 면허와 관련 “연방 교통법을 고치기 전까지 매사추세츠 운전 면허법을 고치기 어렵다. 연방 교통법이 이와 연계해 수많은 지원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모두 연설에서 “주정부의 정보에 접근해서 각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여기에 모인 각 언론들이 아주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독자들 그리고 청취자들에게 정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며 주 정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리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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