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요 인사들 교체 시작
보스톤코리아  2011-01-07, 17:28:47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곧 백악관을 떠나게 된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곧 백악관을 떠나게 된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 전략을 위한 첫 조치로 백악관 인사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의회 내 법안 논쟁 보다는 2012년에 다가올 재선을 대비하기 위해 전반기 주요 인사들이 백악관을 떠나게 된 것.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이 떠나고, 비서실장직을 대행해 온 피트 라우스도 짐을 꾸릴지 모른다. 이는 백악관의 집권 후반기 운용 방식 및 대외 이미지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경제 자문 위원장, 정치 고문, 2명의 비서실 차장에 새 인물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러한 움직임은 역동적인 인사를 통해 백악관을 변화시킬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구상하는 차기 백악관 인선은 보다 효율적이고, 외부와의 소통을 지향하는 것이다. 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한 상황에서 백악관을 재정비하고 새 인물을 영입해 2012년 재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재선운동본부가 백악관과 보조를 맞추어야 하며, 오바마의 최측근들이 선거운동본부와 백악관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데일리 JP모건 체이스 회장이 유력하게 검토 되고 있다. 그는 비서실장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라우스 비서실장 대행은 조만간 이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곁을 지켰던 깁스 대변인이 사임을 결정하면서 그의 향후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직에 남게 될지 민간 부문으로 갈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러나 백악관을 떠나더라도 깁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자문으로 남게 될 것이다.

재무부 관리로 월스트릿을 비롯해 클린턴 전 행정부와 깊은 유대를 맺고 있는 진 스펄링은 로렌스 서머스의 후임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인사 계획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는 미국의 복지뿐만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 운명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고 정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실업의 시기에 고용 창출 보다 중요한 과제는 없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가 가장 신뢰해온 정치자문이자 전략가인 데이빗 액설로드 선임 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1월 연두교서 발표 이후 백악관을 떠난다. 그는 시카고의 자택에서 재충전을 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운동 책임자로 지난 2년 동안 외부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언을 했던 데이빗 플루프는 다음 주 중에 자문 위원으로 백악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백악관 인사 단행의 핵심은 워싱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에서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서 백악관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백악관은 공화당 주도의 의회를 상대해야 하는 행정부처들에게 새로운 방침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과는 달리 수세적인 입장에서 건강보험 개혁과 금융 개혁 법안을 보호하고 이행하는 노력이 지속 될 것이다.

jsi@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깁스 백악관 대변인 사임 2011.01.0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깁스 대변인은 지난 5일, 백악관을 떠나 외곽에서 버락..
강화된 식품 안전법 오바마 서명 2011.01.0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일 식품의약국(FDA)의 불량 식품 예방 및 단속 권한을 크게 강화하는 식품 안전법에 서명했..
시작도 하기 전에 의회에 실망 2011.01.0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연방 의회가 개회도 하기 전에 실망스러울 것 같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라스무센은 지..
백악관 주요 인사들 교체 시작 2011.01.07
차기 대선 준비 위한 사전 포석
존 베이너 하원 의장으로 취임 2011.01.07
펠로시는 민주당 원내 대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