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작년에 있었던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오리엔테이션 모습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뉴잉글랜드 지역 한글학교들이 긴 여름 방학을 마치고 가을 학기에 돌입한다. 저마다 새로 맞는 신입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각별히 신경 쓸 뿐더러 재학생들의 한글 실력 향상 및 정체성 고취를 위해 교과 과정 등을 재정비, 대부분 10일에서 17일 사이에 활기찬 학기를 시작한다.

브루클라인에 위치한 보스톤 한국학교와 렉싱턴에 위치한 성요한 한국학교,그리고 뉴햄프셔에 위치한 우리뿌리 한국학교는 대부분의 지역 한글학교들보다 한 주 앞선 9월 10일 개학한다.

보스톤 한국학교는 정규 한글 수업 외에 특별활동으로 국기원 인증 사범이 지도하는 태권도와 미술 활동 중 하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붓글씨, 전통 무용, 전통놀이, 한국요리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학습을 제공한다.

성요한 한글학교는 방과후 수업으로 장구, 펜싱, 미술을 배울 수 있으며, 이번 가을 학기에는 김치 만들기, 연 만들기, 송편 만들기 수업이 이루어 진다

3살 반부터 외국인 반까지 있는 이 학교는 독수리 반을 특별 반으로 두고 있다. 이 반은 학년은 높지만 기초반으로 일년에 읽고 쓰기를 모두 끝내는 반이다. 한국어를 배우기에 늦었다고 생각하고 주저하는 고학년 학생들을 위한 반이다.

대부분 이중문화 가정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뿌리 한국학교는 좀 더 실용적인 한국어 회화 학습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규 한국어 수업 외에 방과후 활동으로 카약, 활쏘기를 가르치고, 특별 활동으로 수묵화, 종이 접기 등을 제공한다.

그외 대부분의 한글학교들은 17일부터 가을 학기를 시작한다. 뉴튼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한국어 수업 외에 역사, 문화, 무용, 태권도 등을 방과후에 가르친다. 단어 경연 대회, 이야기 대회를 개최,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학생들의 그림 일기나 글을 실어 교지를 만들 예정이다.

이 학교는 개학일에 한 주 앞선 10일, 신입생 및 재학생들을 위해 학교 및 각종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시간을 갖는다.

앤도버에 위치한 북부보스톤 한국학교 역시 17일 개학한다. 한글 수업 외에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특별활동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컴퓨터를 통해 한글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추석명절을 기억하기 위해 송편 만들기 행사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운동회도 계획되어 있다.

우스터에 위치한 우스터 한국학교 역시 17일 토요일이 개학일이며 새학기에는 한글 컴퓨터 교육이 보강되고 매월 첫주에는 한국영화 관람을 통해 한국어를 익힌다. 또한 한국 문화 체험의 날도 개최한다.

한편 보스톤 한인천주교 한국학교는 개학일이 25일 일요일로 가장 늦다. 한국어 정규 수업 외에 한국의 명절 시기에 맞춰 명절 음식, 민속놀이 등을 통해 한국 문화 익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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