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예비 대통령 후보 중 꾸준하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공화당 대권 주자들의 견해 알아보기 – 낙태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공화당의 예비 대통령 후보들은 당내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미셸 버크먼 미네소타 하원의원, 허먼 케인 전 피자 체인 CEO,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의 주요 정치적 이슈에 대한 견해 차이를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정리해본다.

낙태에 대해

미셸 버크먼: 태어나지 않은 “인간”도 헌법에서 정해 놓은 권리를 지니고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대법원에서 판결한 임신한 여성이 낙태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직접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 연방 정부의 낙태와 관련성 있는 행정직에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명될 경우에만 지지 서명을 했고, 낙태를 시술하거나 도움을 주는 클리닉에 대해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금지하는 법안을 지지했다. 낙태를 원하는 임산부에게 낙태 시술 전 태아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고, 태아의 사진을 보도록 의무화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이 외에 많은 낙태 반대 법안을 지지했고, 미네소타 주 의원으로 있을 당시 미네소타의 주 헌법에 낙태를 제한하는 수정 조항을 추가하려고 노력했다.

허먼 케인: 대통령은 낙태를 반대하는 판사들만을 지명해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으며 헌법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의 생명을 빼앗아갈 권리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방 헌법에 낙태를 금지하는 수정 조항이 첨부되면 지지할 것이다. 반면에 자신의 주장에 모순 되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어떠한 상황에서건 낙태에 대한 결정은 임신한 여성 본인과 가족들이 판단할 일이며 정부가 낙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을 규정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릭 페리: 주 정부가 낙태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으나, 현재는 연방 차원에서 낙태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텍사스 주법으로 낙태를 줄이기 위한 법안이 의회에서 발의 되었을 때 지지했다. 당시 법안은 임산부가 낙태를 시도하기 전에 의사가 태아의 크기와 팔다리, 장기 등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고, 태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태아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려주도록 하는 법안이었다.

미트 롬니: 낙태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반대한다. 여성이 낙태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판결한 연방 대법원의 로이 대 웨이드(Roe vs. Wade)법을 반대하며, 연방 자금이 낙태에 사용 되는 것을 반대한다. 낙태와 관련한 행정직에 대해 낙태를 반대하는 인물들에 대해서만 지지 서명을 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우리는 법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고, 따라서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로이 대 웨이드 법은 뒤집혀야 하고, 각 주에서 낙태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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