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와 제츠의 쿼터백 마크 산체즈

패트리어츠, 제츠 상대로 연패 사슬 끊을까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중요한 고비에서 뉴욕 제츠를 상대하게 되었다. 패트리어츠는 지난 주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패하면서 최근 2연패에 빠졌고, AFC 동부 지구는 패트리어츠, 제츠, 빌스가 모두 5승 3패의 동률을 이루면서 순위 경쟁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패트리어츠가 기록한 3패 중 2번의 패배가 4쿼터에 역전 당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제츠전 역시 역전패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 제츠와의 경기 역시 역전패가 많았다.

2009년, 제츠가 마크 산체즈를 쿼터백을 맡은 이후 패트리어츠는 초반에 리드를 했으나 후반에 제츠의 패스 공격을 막지 못해 승리를 내줬다. 2009년 첫 제츠와의 첫 경기에서 패트리어츠는 9대 3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16대 9로 역전 당했다. 두 번째 만났을 때는 24대 0으로 앞서나갔고, 31대 14로 승리했다.

2010년에는 14대 7로 앞서 나가다가 28대 14로 역전 당했다. 정규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는 45대 3으로 압승을 거두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28대 21로 패배했다.

올해에는 제츠와의 첫 경기에서 10대 0으로 초반 경기를 이끌었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30대 21로 승리했다.

제츠는 시즌 초반 3연패의 늪에 빠지며 부진했지만, 최근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패트리어츠는 정규시즌 7주차에 휴식을 취한 후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츠는 최근 3경기에서 러시 공격과 패스 공격이 모두 리그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제츠의 러닝백 숀 그린은 패트리어츠와의 경기 이후 평균 86.3 러시 야드를 기록하며 AFC에서 5위에 랭크 되어 있다.

제츠의 러시 공격이 살아나면서 쿼터백 산체즈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산체즈는 3연패 이후의 경기에서 패서 레이팅 94.7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AFC에서 2위에 해당한다.

ESPN은 “팀의 러닝 공격이 약하면 쿼터백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초반 제츠의 문제는 여기서 시작했다. 제츠는 공격에서 러시와 패스에 균형을 맞추려고 했던 것 같고, 제츠의 러시 공격이 살아났다. 덩달아 산체즈도 훨씬 좋은 쿼터백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제츠의 강력한 수비는 여전히 패트리어츠에게 부담이다. 제츠의 라인배커 캘빈 페이스는 3개의 쌕과 10개의 쿼터백 히트를 기록 중이고, 지난 빌스와의 경기에서는 인터셉션까지 했다.
빌스에서 이적한 아론 메이빈은 제츠의 디펜시브 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메이빈은 최근 5경기에서만 3번의 쌕과 3번의 펌블을 유도했다.

ESPN은 “제츠의 수비는 확실히 지난 시즌 보다 발전했다. 제츠의 감독 렉스 라이언은 자신의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쿼터백 탐 브래디가 어떻게 풋볼을 던질지 알고 있다. 게다가 제츠의 디펜시브 라인은 경기 후반 필요할 때 브래디를 충분히 압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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