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지난 7일 보스톤을 방문, BU, 하버드 등에서 기업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문국현 뉴패러다임 연구소장과 인터뷰를 나눴다.

주로 강연에 담는 공통적인 메시지는 무엇인가?
과거 방식으로는 21세기에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가 성공할 수 없다.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전세계 국가 경쟁력 전문가들은 지금 시기를 사람과 교육에 투자할 때라고 말한다. 하드웨어에 낭비를 하면 안된다. 학연, 혈연, 지연이라는 부패 구조는 기업, 국가, 경제를 망하게 한다. 부패 없는 사회, 낭비 없는 사회, 사람과 교육에 투자하는 세상만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메시지다.

보스톤 지역 학생들이 강연을 통해 어떤 것을 얻어가길 바라나?
21세기 덕목은 개인만 중요시 여기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기업 역시 주주가치만 생각, 이해 당사자들의 가치를 놓치다 보면 경제가 어려워져 아큐파이 월스트릿같은 운동이 생길 수밖에 없다.
차세대 지도자들은 항상 세 가지 가치를 같이 추구해야 한다. 시장가치와 사회적 가치, 그리고 환경적 가치이다. 그럴 때만이 기업도 존경 받고 부자도 존경 받고 사회도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요즘 한국 젊은이들이 창업에 관심이 많다.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누스가 만든 그라민 뱅크라든가 박원순 변호사가 만든 아름다운 가게처럼 사업 초기에 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것들이 많이 생길수록 사회는 더 밝아지고 보다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사회적 기업을 통해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CEO와 고용자에게 필요한 점을 짚어달라
근로자들의 발전, 지역 사회의 발전, 그리고 환경의 보존이 사회의 공통적 재산이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근로자나 가족들을 중요시하고 지역사회와 환경 모두를 중시했다. 결국 개개인의 창조성, 주인의식,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기업, 경제 다 잘 운영한 것이다.
주인의식과 기업과 정신이 공급망 전체의 공급자나 판매자 모두에게 자리잡아야 한다. 전사적인 혁신, 전사적인 기업가 정신이 21세기에 가장 큰 경쟁력이라 믿고 서로가 신뢰하며 나아가야 한다. 신뢰는 꽤 많은 창조성, 주인의식, 속도를 가져다 준다.

존경하는 기업가는 누구이며 그 이유는?
유한 킴벌리의 설립자 유일한 박사를 비롯해 미국 유럽에도 많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만 생각한 게 아니라 사회 전체 속에서 자기와 조직을 생각했다. 자신의 머리로 남의 꿈과 행복을 생각하면서 지켜 주거나 추가시켜 주면서 이익을 낸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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