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여, 집은 나중에 사라
보스톤코리아  2012-06-11, 19:44:55 
학자금 대출을 갚기도 전에 주택 구매로 인한 빚까지 떠앉을 필요는 없다.
학자금 대출을 갚기도 전에 주택 구매로 인한 빚까지 떠앉을 필요는 없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기록적으로 낮은 이자율과 떨어지는 집값에도 불구하고 2,30대 젊은층의 주택 구매율은 계속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러한 현상이 바람직하다는 보도가 뒤이어 눈길을 끈다.

US센서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부터 2010년 사이 매사추세츠 내 25세에서 34세 사이 연령대의 주택 소유 비율은 20%나 감소했다고. 이는 전국적으로 주택 구매자의 수가 적게나마 증가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원인으로는 현 경제 상황과 주택 구매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 변화를 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실업율과 학자금 대출, 크레딧 조건 또한 젋은층의 주택 구매를 미루게 하는 요소로 보고 있다. 백베이에서 아파트를 렌트해 살고 있는 사라 더설트(28)는 최근 담보로 잡힌 여러 주택을 보며 모기지를 비롯한 주택 구매 관련 의무 사항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됐다고. 이에 그녀는 “주택 구매를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다운 페이먼트 대신 은퇴 저축에 돈을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에 따르면 2011년 35세 이하의 성인 중 1/3이 집을 샀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었다고. 이러한 첫 주택 구매들은 주택 시장 흐름을 이어가는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10년 전 첫 주택 구매자의 비율은 전체 주택 구매자의 47%에 달했지만, 현재는 37%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뉴욕 타임즈는 칼럼을 통해 ‘적어도 추후 5년간 한 곳에 살 생각이 아니라면, 주택 구매보다는 렌트가 현실적이다’라고 충고하고 있는 상황. 미국 내 렌트비가 비싼 10개 도시 중 하나로 보스톤을 꼽은 CNN 역시 ‘빈타운의 렌트는 결코 싸다곤 할 수 없지만 구매 가격에 비한다면 떨이 가격이나 다름없다. 중심가의 주택 평균 금액은 3십2만 7천달러로 이는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의 두배, 연간 렌트 비용의 34배에 달하는 액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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