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 크러스트 피자 파산보호 신청
보스톤코리아  2012-10-10, 01:43:26 
어퍼 크러스트 피자 파산보호 신청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최근 10년 사이 급성장한 어퍼 크러스트(Upper Crust) 피자가 연이어 터진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지난 주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어퍼 크러스트 피자는 근래 들어 노동 분쟁, 재정 위기, 소유권 분쟁 등을 겪어 왔다.

보스톤 지역에 기반을 둔 어퍼 크러스트 피자는 지난 9월말 주거래 은행인 TD 뱅크의 채권을 갚지 못했으며, 부채 규모는 최소 340만 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부채 중에는 부르클라인 지역의 건설 회사에 50만 달러 이상, 식료품 업체에 23만 4천 달러, CEO 미납 급여 23만 달러 등이 포함 되어 있다.

어퍼 크러스트 피자는 16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하고 있다. 어퍼 크러스트 측은 파산보호 신청 중에도 각 영업점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에 문을 연 어퍼 크러스트 피자는 보스톤 지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급속도로 체인점을 늘려왔다. 그러나 2009년 연방 노동부의 조사 결과 종업원들에게 초과 근무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서 35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후 어퍼 크러스트의 경영진들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려다 2010년에 다시 한 번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 게다가 어퍼 크러스트의 창업자이자 소유주인 조단 토빈스가 회사의 공금을 개인 주택 구입 용도로 사용하고, 회사의 법인 카드로 요트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동업자들이 소송을 통해 토빈스를 강제로 퇴임 시켰다.

올해 6월에는 ZVI 건설회사가 어퍼 크러스트 피자의 체인점 공사 대금 70만 달러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걸었고, 최근에는 ZVI가 어퍼 크러스트의 거래 은행인 TD 뱅크와 뱅크오브어메리카의 은행 계좌 지불 정지 소송까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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