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주사 뇌수막염 환자 증가
보스톤코리아  2012-10-15, 13:58:2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미곰팡이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가 23개 주에서 1만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8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DC는 이들 접종자 중 현재까지 105명이 뇌수막염에 감염됐고,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곰팡이에 의한 뇌수막염은 전염성은 없다. 이들 환자는 모두 곰팡이의 일종인 아스페르길루스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를 척추에 맞고 뇌수막염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발병자가 발생한 주는 테네시를 비롯해 미시간, 버지니아, 인디애나, 플로리다, 메릴랜드,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모두 9개 주로 가장 심각한 지역은 테네시주다.

미 보건당국은 이처럼 광범위함 발병에 따라 오염된 약품을 제조한 매사추세츠주 프레이밍햄에 있는 ‘뉴잉글랜드 콤파운딩센터’를 비롯한 제약회사들에 대한 감독에 집중하고 있다.

잠재적으로 오염된 이 약품은 지난 5월 만들어졌으며, 7월에서 9월 사이 총 23개주의 의료시설 76곳에 스테로이드 주사제 1만8000여병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약품을 만든 제약회사는 보건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약품 배급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초기 세 차례에 걸쳐 프레이밍 공장에서 다수의 약품을 회수한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제조유통된 모든 약품을 회수했다.

스테로이드는 마취제로 사용되며, 보통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주사된다. 뇌수막염은 뇌나 척수를 덮는 세포막이 감염되는 질병으로 오염된 주사를 맞은 뒤 1~4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초기 증상으로는 극심한 두통과 메스꺼움•현기증•고열 등이 있다.

미국 ABC뉴스는 밴더빌트대학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의 말을 인용해 “곰팡이성 뇌수막염은 매우 드문 질병으로 이러한 발병 규모는 매우 이례적이고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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