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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톤 무빙세일, 알뜰 장만 기회 |
| 보스톤코리아 2013-05-27, 16:11:4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보스톤의 5월은 귀국 이삿짐을 정리하는 유학생들로 인해 도시 전체가 분주한 분위기다. 졸업식을 마친 유학생들이 보스톤을 떠나기 전, 그동안 사용한 물건들을 팔기 위해 웹사이트 시장에 내놓는 ‘무빙세일’철이 돌아온 것.
대부분 살던 집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까지 가구며 집기 비품들을 정리하고자 발빠르게 움직이는 이들은 주로 보스톤코리아 웹사이트 사고팔고 란이나 크레이그 리스트 등을 이용한다.
그 동안 필요했던 용품들을 구매하지 않고 있던 유학생이나 단기체류자들에게는 지금이야말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적기인 셈이다. 자칫 주저하거나 한눈을 팔다가는 손빠른 구매자가 어느새 채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상이다.
보스톤코리아 닷 컴의 경우에는 5월 들어 하루에도 백 여 가지가 넘는 물품들이 오르고 있으며 활발한 거래 또한 이루어 지고 있다.
침대, 서랍장, 책상 등의 가구에서부터 토스터기, 주방용품에 이르기까지 보스톤 생활에 필요한 웬만한 물건이 다 해결되는 이 알뜰시장에서 가장 인기 품목은 쿠쿠 압력 전기밥솥이다.
이 물건은 잘 오르지도 않을뿐더러 리스트에 오르기가 바쁘게 판매자가 나선다.
또한 계절용품인 에어컨, 선풍기 등 또한 눈깜짝할 새 판매되며, 아이들용 한국 도서 역시 수요가 많은 편에 속한다.
보스톤에 온 지 6년 된 윤 모 씨는 최근 한국에서 가져온 아동용 도서전집을 내놨는데, 올리자마자 바로 연락이 와서 팔았다고 말했다. 윤 씨는 “사고팔고 시장은 유학생 및 단기체류자가 많은 보스톤의 지역적 특성상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풍기나 에어컨이 필요한 경우는 지금 시기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7,8월이면 9월 개학을 앞두고 보스톤에 들어오는 신보스토니안들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 지난 해 7월 말 브루클라인 지역으로 거주지를 얻어 온 한 유학생 부부는 당시 상황을 돌이키며 “날은 더운데 아무리 사려 해도 에어컨이 없었다. 결국은 신제품을 구입하느라 지출이 많았다”며 요즘 보스톤코리아 웹사이트 ‘사고팔고’란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참에 그동안 필요했던 물건들을 구입하려 한다고.
한편, 이들 부부는 여유롭게 겨울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은 여름이지만, 겨울이 되면 히터가 필요하더라”며 “지금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데는 적기”라고 귀띔했다.
알뜰장은 비단 생활용품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알뜰인터넷 시장에는 가족 단위로 거주하던 유학생 부부나 연구원 가정이 귀국하며 내놓는 차량도 적지 않다. 보통 딜러에게 구입하는 가격보다는 저렴한 선이지만, 보스톤 자동차 가격 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Kbb.com에서 꼼꼼히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 곳에서 자동차 가격 및 상태, 연식 등의 상세한 자동차 현황을 입력하면 딜러 거래 가격(Trade in value) 과 공정한 시장 가격(Fair market value), 개인간 거래 가격(Private Trade in Value ) 등이 나와 있다.
판매자는 개인간 거래 가격으로 내놓을 것이지만 구매자는 딜러가 구입한 가격에 사고 싶을 것이므로 적정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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