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시장선거 점입가경
보스톤코리아  2013-09-23, 17:05:51 
보스톤 시장 후보. 존 카널리, 마틴 월시, 골라 리치, 대니얼 콘리, 펙릴스 아로요(윗줄 왼쪽부터), 마이클 로스, 롭 콘살보, 존 배로스, 찰스 옌시, 빌 월크작, 찰스 클레몬(아래줄 왼쪽부터)
보스톤 시장 후보. 존 카널리, 마틴 월시, 골라 리치, 대니얼 콘리, 펙릴스 아로요(윗줄 왼쪽부터), 마이클 로스, 롭 콘살보, 존 배로스, 찰스 옌시, 빌 월크작, 찰스 클레몬(아래줄 왼쪽부터)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12명의 시장 후보가 난립했지만 아직도 어떤 후보도 당선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보스톤글로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25%만이 후보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거의 일주일 정도 앞두고 보스톤의 유권자들은 너무 많은 후보들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으며 현재는 존 카널리 시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널리는 전체 유권자의 13퍼센트를 획득해 샤롯데 골라 리치와 마틴 월시, 다니엘 콘리 등에 비해 앞섰다. 그러나 무려 9명의 후보가 오차 범위인 플러스 마이너스 4.8%의 후보군에 밀집해 있어 최종 결선에서 맞붙게 될 2명의 후보에 속할 확률이 높다. 9명의 후보에는 빌 월크 잭, 롭 콘살보, 펠릭스 아로요, 마이클 로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선거는 20년만에 치뤄지는 무한 경쟁 선거로 다수의 후보가 난립해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얼굴에 낯설어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24일 치러지는 예비선거에서 뚜렷하게 리드하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411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뉴햄프셔 대학 여론조사 센터의 앤드류 스미스 소장은 “시장 경쟁은 정말 불확정적이다. 누구도 앞서나가지 못하고 거의 모든 후보들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2만 내지 2만5천표를 확보하면 승산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스미스 소장이 이번 선거가 극히 유동적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는 여론조사 기간 중 후보들의 선호도가 급격한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골라 리치의 경우 2일째에는 14%로 조사됐지만 마지막 날에는 5%로 떨어졌다. 콘살보도 7%에서 4%로 떨어졌다. 반면 배로스의 경우 3%에서 9%로 올랐으며 로스의 경우도 4%에서 7%로 올랐다. 카널리도 12%에서 17%으로 늘었다. 

특히 카널리는 32%의 인지도를 가져 가장 잘 알려진 후보였지만 나머지 후보들은 절반의 유권자가 잘 인지하지 못하는 후보들이었다. 

토마스 메니노 현임시장은 20년 동안 보스톤 시장으로 장기 재임해 왔으며 그동안 다른 후보들이 도전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보스톤 시내를 돌아다니며 각종행사 참여가 주특기인 그의 친근한 스타일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지난 3월 메니노 시장이 더 이상 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수많은 후보들이 난립했다. 다만 존 카널리는 2월 철옹성으로 보이던 토마스 메니노 시장에게 도전장을 던지면서 일찌감치 선거에 뛰어들었다. 현재 카널리는 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에 따르면 28%의 유권자들이 카널리를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폭지검 검사로 재임한 다니엘 콘리, 시의원 펠릭스 아로요 순으로 유권자들이 많이 만난 후보였다. 카널리는 호감도 조사에서도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여러 사회경제적, 인종의 벽을 넘어 가장 광범위하게 지지를 얻고 있었다. 

골라 리치는 9%로 2위를 차지했고 마틴 월시와 콘리가 나란히 8%를 차지했다. 이어 콘살보는 6%, 배로스, 아로요, 로스는 각각 5%, 월크작은 4%, 찰스 옌시는 2% 등으로 나타났다. 

서폭지검의 콘리는 민주당이지만 지지자들 중에는 상당수 공화당 지지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웨스트 락스베리를 중심으로 한 지지세가 강했다. 

도체스터 출신의 마틴 월시는 9선 민주당 의원으로 카널리나 콘리처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무소속 유권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범죄와 폭력이었으며 학교의 질 개선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유권자들은 보스톤 공립학교에 대해 56% 평균 이하로 평가했다.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차터 스쿨의 증설을 가장 먼저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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