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忠)
보스톤코리아  2006-06-10, 23:56:31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겨레와 나라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임들은 불변하는 상징, 날이 갈수록 그 충성 새로워라"  - 현충일  노래중에서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 요한계시록 2장 10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달 27일 평양을 간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일이냐?”며 목청들을 높였다. 6월 6일, 51회 현충일날 대전 현충원 아들들의 묘지에 모인 여섯 아버지들의 불평을 이른다. 2002년 6월 29일 아침 10시 한국의 서해 연평도 서방 14마일 해상,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한경비정과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교전끝에 함정장 윤영하 소령을 포함 6명의 해군이 전사, 이들 6명의 유가족들이 모인 현충일 만남에서 쏟아진 불평이 “DJ가 김정일을 만날 이유가, 특별히 남북해병들이 충돌했던 6.29제삿날에 맞추어 가느냐?”로 폭발했다.
북한 경비정에 산화한 아들들의 넋을 보기에도 부끄러운 DJ 의 방북은 틀림없이 김정일의 스케줄에 마췄을게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 술 더떠서 DJ가 길을 닦으면 ‘슬그머니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한다’는 몽골제안이 현충일에 아들들의 무덤을 찾은 유족들의 가슴이 편할 리 없다. 게다가 독일 월드컵이 올해 현충일을 콱 뒤집어 씌어 버린것.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 태극기가 아주 드문드문. 그것도 태극기 게양 공식에 맞춰 걸린 것을 거의 볼 수 없었단다.

때맞지 않은 DJ의 방북을 두둔해서만은 아니겠지만 노무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충성심을 5.31 지방선거가 똑똑히 그려냈다. 유권자 총수 37,064,282명중 51.6%가 투표에 참가했고 이중 한나라당이 53.8%로 2002년 지방선거 때 52.1%보다 1.7%나 넘어선 기록이다. 집권 여당인 열린 우리당은 21.6%로 한나라당에 절반도 못미쳐 서울의 경우 서울시장을 포함 25개 구청장을 한나라당이 싹쓸었고, 서울 시의회 의원 106석중 102석을 한나라당이 차지했다. 전국 기초단체장은 한나라당이 155곳에서 승리한 반면 우리당은 민주당보다도 한 곳이 적은 19곳에서 당선을 기록했을 뿐이다. 처절한 노무현의 참패다. 막판에 “싹쓸이”만은 제발 면하게 해달라든 정동영 의장이 결국 사표로 인책하고 서울의 정국은 혼미를 거듭한다.

부시 대통령의 메모리얼 데이는 현충일보다 1주일 빨라 5월 29일 , 그 다음날 30일, MA주 브루클라인(Brookline) 타운 미팅은 이라크 전쟁에 집착하는 부시 대통령 탄핵안(Impeaching for President George W. Bush)을 기립투표에서 104-52로 가결시켰다. 이 결의안은 민주당 출신 연방하원 프랭크(Barney Frank)의원이 두주일 안에 미국하원에 전달케 했다. 이 탄핵안을 채택한 이유는 거짓말로 일으킨 이라크 전쟁에 집착하는 부시에게서 군통수권을 빼앗아야 세계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부시에 대한 탄핵을 지지하지 않은 프랭크 의원이라면 결의안을 미국하원에 제출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허나 브루클라인 주민들은 적어도 부시에 대한 충성을 끊었다는 것은 확인된 셈이다.

충성 충(忠)은 盡心竭(진심갈)이다. 마음 심(心)을 앞뒤로 다할 진(盡)과 다할 갈(竭)이 막아서 몸과 맘이 忠을 생산할 수밖에 없다. 忠=中(가운데 중)+心(마음 심). 간단하게 보이는 中자의 신비가 깊고도 넓다. 中자는 사방지앙(四方之央)으로 동서남북의 한계를 긋는 땅덩어리를 큰 입구 또는 나라 국자의 약자(口) 그 한가운데를 하늘과 땅이 서로 통하는 신(I)자를 박았다. 천지가 상통하는 I자는 보이는 땅과 끝이 보이지도 않고 동서남북의 한계가 없는 하늘과를 연결하는 센터(中)다.

안보이는 것과 보이는 것을 연결한 I(신)의 코드가 뭔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하려함이라”(요한복음 3:16). 中자가 죽음이 깔린 땅이면서 안보이는 하늘나라를 잡고 있는데 신(I)을 상징하는 인자 예수가 위에서 천국을 가지고 왔다는 것을 선언한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태복음 4;17). 천국 =예수라는 정체성을 밝히고 “회개”는 예수가 천국을 가지고 왔다는 사실을 “믿는 증거”를 中이 마음 심(心)에 꽃혀 忠이 된다는 것. 하여 “죽도록 충성하라”는 Be faithful, even to the point of death로 忠이 믿음(Faithful)을 바탕한다. 이 忠을 가장 잘 그려낸 말이 하나님의 나라(中)는 너의 안(心)에 있느니라”(누가복음 17:21). 이 忠이 예수의 코드(Code)이므로 죽음과 묶여있다. 죄에 묶여 죽음이 쌓이는 땅에서 동서남북으로 그려지는 흙에서 벗어나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벗어나는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 앉는 다리(橋)가 예수님의 목숨값, 이것이 하늘나라와의 교통을 가능케 하는 비밀 코드다. 죄없이 죄인으로 죽어 죄인들의 죄를 벗겨 주는 희생 제물이 되었으므로. 이 예수님의 죽음이 나와 관계 있다고 믿는 것이 충성(Faithful)이다. 이 충성 코드의 확인을 기도로 묶어 뒀다. “무엇이든지 아버지(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요한복음 16:23).

확실해 진 것은 하늘나라와 땅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코드의 중앙이 인자 예수님이니 그에 대한 믿음을 떠나서는 忠이없다. 백성들의 아픔을 외면했던 노무현의 좌경정책이나 자신이 낳은 딸도 국민의 눈을 속이면서 북한 일부 권력층이에다 “햇빛”을 주고 또 “돈도” 갖다 준 김대중의 두번째 방북에 국민이 등돌리는 까닭조차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번 방북은 첫번째 방북의 “협상”이 아니라 “대화”라지만 국민들의 충성을 잃은 전직 대통령이 무슨 대화로 김정일을 만나는지?
1,000억원이 넘는 F-15K로 야간 요격 훈련하다 산화한 김성대(36세, 열살, 다섯 살 남매의 아버지)중령과 이재욱(32세 : 4살, 3살 남매의 아버지)소령 등 두 1급 공군비행사들이 6월 9일 대전 현충원에 또 묻힌다.  
그들의 충성이 “생명의 면류관”과 바꿔졌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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