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머스 , 원자력발전소 철거 요구 시위
보스톤코리아  2014-03-13, 20:07:3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40년 이상 논란의 대상이 되어 온 필그림 원자력 발전소 철거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케이프코드에 있는 각 타운의 대표 주민들이 주정부 의회에 모여 드벌 패트릭 주지사에게 플리머스의 필그림 발전소를 철거할 것을 요청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패트릭 주지사로 하여금 상업적 원자력 발전소들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체인 원자력 규제 위원회(NRC)에 압박을 가하도록 청했다. 

집회를 주최하는 그룹 Cape Downwinders는 필그림 발전소의 ‘안전문제’를 대중에게 교육하며 발전소의 철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Downwinders의 공동창시자 다이앤 터코는 “우리는 패트릭 주지사의 침묵이 필그림을 향한 암묵적 지지라고 본다”며 “필그림의 가동이 계속된다면 대중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케이프의 각 타운에서 모은 설문조사와 증빙자료들을 통해 필그림의 철거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주지사 사무실에 보냈다.

필그림의 소유주인 엔터지(Entergy) 대변인 조이스 맥마혼은 “우리는 발전소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반대자들의 발언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발전소를 안전하고 믿을 수 있게 가동하는 데에 있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혀왔다. 

이번 집회는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던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삼 년째 되는 날의 하루 전날로 결정되었다. 

후쿠시마와 필그림은 유사한 원자력 발전 기술을 쓴다. 엔터지는 후쿠시마 재난 이후 필그림 시설을 업그레이드시켰다. 

2012년, NRC는 필그림이 2032년까지 20년 더 가동되어도 좋다는 가동 허가서를 승인했다.

필그림의 운영진은 이 발전소가 매사추세츠 전력 수요의 약 10%를 생산하고 있으며 발전소는 안전하다고 말한다.

시위가 끝난 뒤 패트릭 주지사는 주민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필그림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하고, NRC에 편지를 보낼 것을 약속했다.

패트릭 주지사에게는 발전소를 철거할 권한이 없다. 그는 “이전에도 핵 전력을 감독하는 연방정부 기관에 발전소 안전에 관한 문제를 제기해왔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hso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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