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에 매료된 미스 USA 니아 산체스
보스톤코리아  2014-11-03, 17:26:26 
2014-07-11

(보스톤=보스톤코리아) 박에바다 기자 =  
지난 6월, 미스 USA 63년 역사상 4번째로 라틴계 여성 니아 산체스(23, Nia Sanchez)가 왕관을 차지한 가운데 그녀가 태권도 4단 유단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였다. 하지만 단순 경력을 넘어 태권도와 산체스의 인연은 생각보다 깊다.  

산체스는 8세 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15세 어린 나이에 태권도 지도자 자격증을 거머쥐었고, 여성 쉼터나 데이 케어에서 꾸준히 태권도를 가르쳐 왔다.   

특히 경쟁이 치열했던 이번 미스 USA에서 여성 성범죄 해법에 대한 그녀의 답변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성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한 산체스는 ”8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서 나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태권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스베거스 위클리에 따르면 산체스의 부모는 캘리포니아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고, 그녀는 “도장에서 운동할 때는 피곤한지를 모른다”며 태권도가 ”정말 좋은 전신 운동”이라고 극찬했다. 

태권도로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꾸준히 단련해온 산체스의 이러한 답변은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의 자연스런 홍보는 물론 많은 한인들에게 자국 스포츠의 자부심을 갖게 하고 있다.

산체스는 올 하반기 2014 미스 유니버스에 미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니아 산체스,  보스톤코리아 인터뷰 전문  

1. 태권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
- 8살 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자신을 보호할 줄 알고 자신감 있는 어린이가 되라고 스포츠를 시켰다.처음에는 관심 없었는데 몇 달이 지나고 나서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 후엔 완전히 매료되었다. 

2. 태권도가 가져다 준 이점?
- 태권도 덕분에 어릴 때부터 인생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 어른을 공경할 줄 알게 되었고,어디를 가든지 약속시간 15분 전에 도착하는 습관이 생겼고, 진실함과 도덕성을 가지고 살게 되었다. 이 교훈들이 태권도를 통해 내 안에 자리잡았고 매일 실천하며 살고 있다.

3. 어린 나이에 태권도를 가르치게 된 이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것?
- 원래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다. 12살 때 검은 띠를 따고 나서 태권도 지도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배움이고, 성장이고, 도전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앞에 서서 이야기하는 훈련을 계속하게 되었는데, Miss USA 선발대회에서 그 실력을 맘껏 활용했다. 

4. ‘태권도 유단자'라는 것이 Miss USA로 당선되는 데에 영향을 입힌 것이 있다면?
- 태권도를 통해 배운 결단력, 강한 기강, 자기 통제력은 미스 USA선발대회 참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다. 나는 많은 선발대회에 참가했지만 항상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태권도를 배우며 가지게 된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며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다. 결국 나는 Miss USA에 당선됐고, 내 꿈은 이뤄졌다.

5. 미래에도 태권도와 관련된 직업을 가질 계획인가? 앞으로의 계획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태권도장을 차리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Miss USA로서 임무에 충실할 거고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종사하게 되지 않을까. 그러나 태권도는 내가 항상 사랑하고 계속해서 함께 할 스포츠다. 

epark@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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