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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폭지검 검사장 선거, 누가 더 나쁜가 가리기 |
| 아로요 성폭력 조사 경력 드러나 헤이든 경찰 공권력 남용 덮어 |
| 보스톤코리아 2022-09-01, 15:5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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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9월 예비선거를 일주일도 채 안남겨둔 상태에서 서폭지검 검사장 후보들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유권자들은 나쁜 후보 골라내기란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실제로 다수의 주민들은 이번 검사장 후보에 전혀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히스패닉 후보로 당초 진보계의 지지를 받았던 리카도 아로요 보스톤 시의원은 청소년 시절 두차례나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경력이 드러나면서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한편 그와 대결하는 다른 후보이자 현 검사장인 케빈 헤이든은 한 보스톤 교통경찰이 근무 외 시간에 다른 운전자를 총기로 위협하는 사건을 기소하지 않고 덮어둔 것을 보스톤글로브가 보도하면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아로요 후보는 2005년 고교시절 친했던 여학생에게 오럴섹스를 강요한 사건으로 학교에 신고됐으며 이어 경찰도 이를 조사했다. 2년 후 아로요는 다른 여학생 피해자가 술에 취해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아로요는 두 혐의를 모두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보스톤글로브의 조사에 따르면 당시 한 형사가 아로요 및 변호사와 이야기 했다는 것이 경찰 기록으로 남아있다. 두 혐의는 모두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31일 그동안 침묵했던 성폭행 피해 여성이 “거짓말들이 나를 진저리나게 만든다”며 아로요 후보의 거짓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그를 지지했던 미셸 우 보스톤 시장, 엘리자베스 웨렌 및 에드워드 마키 연방상원 의원 등이 지지를 철회 했다. 케빈 헤이든은 과거 서폭 검사장이었던 레이첼 롤린스가 매사추세츠 연방지검장으로 임명되면서 자리를 비우면서 찰리 베이커 주지사에 의해 임명된 검사장이다. 헤이든 검사장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해 강한 관심을 갖고 전담팀까지 만들어 조사했던 롤린스 검사장과 달리 교통경찰의 공권력 남용 사건을 조용히 덮고 조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 진보적 입장의 보스톤글로브는 31일 사설을 통해 리카도 아로요 후보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만약 듣지 않을 경우 케빈 헤이든 후보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 그동안 아로요 후보의 성폭행 조사 기밀이 갑자기 언론에 제보되고 또 청소년 시절에 저질렀던 범죄이며 기소되지 않아 누명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를 동정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피해자의 사실 폭로로 그는 되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지게 됐다. hsb@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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