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주립대 교수들 움직인 김민정 교수
보스톤코리아  2010-03-01, 14:40:35 
김민정 교수
김민정 교수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MA주 주립대 교육학과 교수들이 ‘요꼬 이야기’의 교과서 사용 여부 적절성 여부를 심사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에는 김민정 영어교육과 교수가 있다.

김민정 교수가 ‘요꼬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약 4개월 전. 아그네스 안 씨와 실라 장 씨의 ‘요꼬 이야기’ 교과서 삭제 노력을 접한 김 교수는 즉시 ‘요꼬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역사공부부터 시작했다.

소설의 문제점을 인식한 김 교수는 이 소설을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는 웰슬리 공립학교에 정확한 사실을 전하기 위해 아그네스 안과 방문하게 됐다. 그러나 이 학교 교장 조수아 프랭크 씨으로부터 적대적인 문전박대를 받고 나서는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김 교수는 하지만 감정적으로 대처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주변에 있는 교육학과 교수부터 설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전혀 뒷배경이 없는 교수들에게 이를 설명하는 것은 여간 쉽지 않았다. 김교수는 “마치 벽 보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동료 교수들도 처음에는 아주 조심스러웠다. 특히 교과서로 사용되는 책에 대해 다시 평가를 해야 하는 것이고 또 김 교수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편파성의 문제도 있을 것이기에 더욱 그랬다. 김 교수는 “한국사를 모르는 교수들에게 역사 공부를 시켜야 했고, 객관적인 역사를 미국 교수들에게 이해를 받으려 한다는 마음 자체가 굴욕적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 교수는 따라서 좀더 객관적이고 교육학적인 관점에서 이를 설득했다. 자신이 쓰는 글과 말을 친한 동료교수에게 보여주며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지를 점검하곤 했다.

처음에 냉담하던 교수들도 소설을 읽고 정확한 역사적인 자료를 접하면서 달라졌다. 패널 구성이 힘들었지만 패널 들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에 김 교수가 전달한 자료를 받고 모두 검토했으며 기꺼이 토론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패널 토론에는 많은 동료 교수를 비롯 교육학과 학과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패널 토론회 후 모두 유익한 토론회였다고 밝혔다. 학과장도 아주 인상적인 패널 토론회였다고 격려했다. 이제 이 토론회를 정리, 교육부에 전달하는 다음 과제가 남아 있다.

주 교육부는 주립대 교육학 교수들의 서명이 담긴 편지를 바탕으로 6월 삭제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 같은 과정이 있기까지 실라 장과 아그네스 안 박사의 노력이 컸다고 밝혔다. 자신은 불과 4개월 밖에 노력하지 않았지만 실라 장과 아그네스 안 박사는 무려 4년을 요꼬 이야기의 역사적인 사실 증명과 교과서 삭제 운동에 매달렸다는 것.

특히 이들은 모든 역사 왜곡 자료와 현재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는 학교 및 요꼬 씨의 학교방문, 그리고 교과서 삭제 주 및 학군들의 자료를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김 민정 교수는 “이 곳에 많은 한인 전문가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각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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