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성공 가이드 : SAT 시험 스케줄 짜기 1
보스톤코리아  2012-04-23, 12:41:47 
미국에서 대학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SAT 시험에 대한 압박을 어떤 방식으로든 느껴봤을 것이다. 언제 SAT 를 봐야 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또 SAT 과목별 시험들(SAT Subject Tests)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면 절대 만만히 볼 시험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기본으로 돌아가 단순한 관점으로 접근해보면 의외로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SAT 는 미국 내 대학에 지원하기 위한, 자신의 학업 능력을 대학 측에 증명하기 위한 시험이다. 즉, 목표로 하고 있는 학교를 생각해 본다면 자신의 목표 점수 또한 보일 것이고 그 점수를 얻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가능한 높은 점수를 원하겠지만 얼마나 높아야 높은 점수라고 할 수 있을까?

미국 내 4년제 대학교 중 상당수가—정확히는 830개 이상의 학교가—SAT 점수를 지원시 선택 사항으로 정해 놓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이런 대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SAT 점수가 낮거나, 심지어 아예 SAT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얘기다.

반면에, SAT 점수를 지원시 필수 평가 항목으로 하는 학교들 대부분이 신입생의 SAT 점수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보통 그 해 합격생의 상위 25%와 75%에 해당하는 학생의 점수가 몇 점인지를 공개한다. 예를 들어 보스톤의 대표 학교 중 하나인 Boston University의 경우 작년 신입생 중 상위 25% 학생의 SAT 점수가 2050점 그리고 상위 75% 학생의 점수가 1780이었다. 즉, 자신의 SAT 점수가 2000점 정도면 Boston University에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이렇게 쉽게 알 수 있는 점수 범위조차 확인하지 않고 SAT 준비를 하고, 시험을 본다.

그렇다면 원하는 SAT 점수를 받기 위해서 언제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하고 언제 시험에 응시해야 할까?
SAT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물론 아직 사고 방식이 덜 성숙한 중학생이나 막 고등학교에 진학한 9학년들이 SAT 에 나오는 Reading Comprehension 지문을 읽고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또는 SAT에서 요구하는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문제를 못 푸는 것도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SAT 에 나오는 어휘나 문법 정도는 어린 나이에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고, 또 시간을 투자한 만큼 실력이 쌓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작이 빠를 수록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SAT 시험은 정직한 시험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진학 컨설턴트, 학교 카운슬러, 그리고 입학사정관이 많을 것이다. SAT 점수는 학생이 성장하는 폭을 꽤 정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학년이 높아지고 사고 방식이 성숙할수록 독해력과 산술력이 늘고, 또 학교에서 배우는 어휘나 문법, 수학 능력에 맞춰 점수 폭이 상승하게된다. 평균적으로 1년에 약 100점 정도가 자연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SAT 응시 시기를 최대한 늦추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다른 학생들보다 어린 나이에 높은 점수를 달성할 수 있다면 그 만큼 자신의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보통의 고등학생들은 11, 12학년때 SAT 시험에 응시한다. 아무리 늦어도 지원하는 대학의 원서 접수 마감일 전에는 SAT 시험을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기지원을 생각한다면 12학년의 11월 시험, 일반지원을 생각한다면 12학년의 1월 시험이 제출할 수 있는 SAT 점수의 마지막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시험을 보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또한 학생들이 처음 응시하는 SAT 시험은 긴장을 해서인지 연습했던 것만큼 점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11학년 10월에 보는 PSAT 전에 한 번 정도는 SAT 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11학년 가을학기에 자신의 첫 공식 SAT 점수를 안다면 12학년 겨울까지 1년 반 동안 더 체계적인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다음 칼럼에서는 SAT 시험 계획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과 함께 SAT 과목별 시험들 (SAT Subject Test)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고 언제 보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승준(Albert Oh)
SD Academy의 오승준 원장은 동부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인 Philips Academy Andover를 다녔고 서부에 있는 UC Berkeley를 졸업하였습니다. 본인의 유학 경험을 살려 SD Academy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진학 컨설팅 및 전반적인 교육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SAT I을 비롯한 Math, Chemistry, Physics 과목도 직접 강의하고 있습니다.
Tel: 617-505-1852, 510-387-0735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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