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1만달러 가격인하…전기차 할인경쟁 심화
보스톤코리아  2023-07-17, 21:03:18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포드자동차는 17일(현지시간)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최대 1만달러(약 1천269만원) 가까이 인하한다고 밝혔다.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150 라이트닝의 전체 모델 가격이 최소 6천달러(약 761만원)에서 최대 1만달러 가까이 내려간다.

앞서 포드는 지난 2021년 F-150 라이트닝을 출시한 후 공급망 차질과 배터리 원료비 상승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가격을 올려왔다.

가장 싼 모델인 F-150 라이트닝 프로의 가격은 출시 당시 4만달러에서 올해 3월에는 거의 6만달러까지 올라갔으나, 이날 결정에 따라 4만9천995달러로 17% 낮아진다. 가장 비싼 모델의 경우 9만8천달러에서 9만2천달러로 6.2% 인하한다.

이번 가격인하 결정은 생산량 증가와 배터리 비용 절감에 따른 조치라고 포드 측은 설명했다.

포드는 공장 업그레이드로 올해 가을까지 이 차종 생산량이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월 공장 화재로 포드는 올해 2분기 F-150 라이트닝을 겨우 4천486대 파는 데 그쳤다.

이러한 발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 2위에 올랐던 포드가 올해 상반기 5위로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들어 테슬라는 물론 현대차·기아,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에도 밀리고 있다.

테슬라는 여러 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가 이달 초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함께 비정상적인 가격 인하로 시장 경쟁 질서를 교란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미국인 병사 판문점 견학 중 월북 2023.07.18
미국인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그간 대화 단절 책임을 외면하던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18일 군과 유엔군사령부 등에 따..
폭우·폭염 이제 뉴노멀…재앙 피할 기후적응 '발등의 불' 2023.07.17
세계적으로 극단적 기상이 점점 심하게 자주 닥치는 상황에서 적응 자체가 급선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장기적 과제도 중..
포드, F-150 1만달러 가격인하…전기차 할인경쟁 심화 2023.07.17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포드자동차는 17일(현지시간)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최대 1만달러(약 1천269만원) 가까이 인하한..
강원도민회 골프대회 폭우로 인해 23일로 순연, 등록 접수중 2023.07.17
보스톤 강원도민회(회장 박형태)는 7월 16일 예정돼 있었던 골프대회를 보스톤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부득이하게 일주일 순연해 23일 일요일 오전 9시 매사추세츠..
러시아 극동서 야생 곰·호랑이 공격에 사망 등 피해 잇따라 2023.07.16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최근 들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야생 곰과 호랑이의 공격으로 주민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