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제영신씨 개인 전 "인-비트윈"
보스톤 갤러티 갤러리 5월 5일
외국인으로서 경험하는 대상화를 마네퀸으로 표현
보스톤코리아  2017-04-27, 21:14:5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작품속에 독특하게 마네퀸을 등장시켜 현대인들의 단절과 소통 부족을 표현하는 화가 제영신 씨가 5월 3일부터 28일까지 보스톤 소재 갤러티 갤러리(Galatea Gallery)에서 개인전을 연다. 오프닝 리셉션은 5월 5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렉싱턴 매스 애비뉴에 화실을 두고 작업을 하고 있는 제영신 씨는 2011년 이탈리아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보스톤, 뉴욕 등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6월 뉴욕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올해는 보스톤에서 다시 개인전을 개최한다. 개인전에서 대부분의 작품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전언이다. 

제영신 씨는 작품 웹사이트에서 “작품 활동이 미국, 유럽 그리고 심지어 한국에서도 외국인으로 살면서 느꼈던 소외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그들의 언어를 모르고 그들 또한 제 씨의 언어를 몰랐을 때 자신이 대상화되고 점차 멀어지게 되는 것을 느꼈던 것이 작품에 표현되어 있다. 

제 씨는 “미국에서 나는 내 자신이 마네퀸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표현했다. “마네퀸을 통해서 현대인들이 소외된 세상에 무력하게 갇힌 모습을 묘사했다”는 제 씨의 표현이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덧칠해져 있다. 

알링톤 지역신문 알링톤 애드버킷에 따르면 제 씨의 작품은 호퍼(Hopper)의 작품처럼 “고독, 외로움, 후회, 권태 그리고 체념의 감정을 체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제영신 화가는 2월 케임브리지아트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예술가상”을 받았고 아티스트 워킹(Artist's Working)이라는 미술잡지는 작품방법론에 대한 대담을 게재키도 했다. 몰든 소재 MATV 방송사내 갤러리에서 개인전도 가졌다. 몰든 MATV는 15분짜리 특집물을 보도키도 했다. 

제씨의 작품은 렉싱턴 도서관에도 전시되어 있다. 제씨는 렉싱턴 오픈 스튜디오 행사를 통해 29일, 30일(토, 일 오전11-5시) 작업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제 씨는 뉴햄프셔대(학사)와 브랜다이스(석사)를 졸업했다. 한국에서는 소설가로도 등단했으나 이후 화가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재원이다. 

전시제목: "In - Between"
Opening Reception: 5/5, 6-8pm
기간: 5/3- 5/28, 2017
장소: Galatea Gallery, 460 Harrison Ave. Boston, MA
gallery hours; Wed.~Sun; 11am - 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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