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트 악어 웨스트필드 강에서 구출돼
보스톤코리아  2021-12-09, 18:05:5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웨스트필드 강에서 동사 위기에 놓였던 야생 악어가 끈질긴 한 카약커의 노력에 의해 7일 구출됐다. 

매사추세츠 야생동물 및 어류부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서 서식하지 않는 3피트 크기의 악어는 지난 8월 서부스프링필드와 아가웜을 연결하는 모건설리번브리지 인근에서 목격됐다. 서부스프링필드동물보호대는 이 악어를 생포하려 했으나 실패했었다. 가장 최근 목격된 것은 지난 10월 초였다. 

6일 한 목격자가 악어의 비디오를 찍어 WWLP 22뉴스에 보내 주위에 알렸고 이후 수온이 차가워지는 경우 죽을 수밖에 없는 냉혈동물인 악어를 구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이 시작됐다. 

매스야생동식물부에 따르면 몇 명이 카약을 타고 이 악어를 찾아 구하려 했으나 실패했었다. 그러나 계속 노력하던 제레미 화이트씨는 7일 비디오를 찍었던 장소에서 악어를 목격하고 손으로 집어 올려 악어를 구했다. 그는 악어가 물지 않도록 덕테이프로 악어의 입을 막았다. 이후 강가로 나온 후 동물경찰에 이를 알렸다. 

화이트 씨는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곧 눈이 내릴텐데 이 악어가 추위에 얼어죽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비디오에 보이는 장소에 갔지만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낚시줄을 던지다 악어를 목격하고 조용히 카약을 저어갔으며 아주 가까이 다가간 후 악어를 잡아서 카약으로 끌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매스야생동식물부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서 악어를 애완동물로 사육하는 것은 불법이다. 서부스프링필드동물보호대는 이 악어를 돌봐줄 수 있는 기관에 인도할 예정이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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