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집값 다시 사상 최고가 경신
7월 단독주택 중간값 $910,000
보스톤코리아  2023-08-16, 14:03:30 
보스톤 교외의 주택에서 오픈하우스를 하고 있다
보스톤 교외의 주택에서 오픈하우스를 하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에서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구매자들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그레이터 보스턴의 집값은 지난 3월 이래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3개월 동안 2번이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산중개인협회(GBAR)에 14일 발표에 따르면 7월 보스턴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910,000로 지난해 7월에 비해 8.3%나 상승했다. 

이 같은 주택가격 상승은 미 전역을 휩쓸고 있는 주택 매물 공급부족 때문에 기인한 것이다. 계속 높아지는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높아진 금리는 구매자보다는 현재 집을 내놓고자 하는 잠재적인 셀러들의 주택 공급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레이터보스턴과 같은 수요자가 많은 지역의 경우 거의 매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앨리슨 소차 GBAR회장은 “판매할 집들이 적은 상황에서 집을 내놓은 셀러들은 최고의 가격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복수의 오퍼가 몰리는 상황이어서 대부분 셀러의 요구가격보다 높게 올라가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도미니엄 가격또한 오름세다. GBAR의 집계에 따르면 콘도 중각 가격은 $735,000로 지난해 7월에 비해 7.8% 올랐다. 

일반적으로 집값이 오르면 주택을 보유했고 집을 판매할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이를 반기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과도하게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주 30년 고정 금리는 6.96%로 지난 10년간 가장 비싼 금리를 자랑하고 있다. 지금의 주택 소유주들은 대부분 2-3%대의 모기지 금리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선뜻 현재의 모기지를 포기하고 월등히 높은 모기지 금리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집을 조금 높은 가격에 판다하더라도 모기지 금리로 월 상환금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그대로 눌러 앉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매물로 나온 주택 공급 수는 1,193채에 머물러  2022년 7월의 1,700채에 비해 현격히 작은 수다.  6-7월은 가장 활발하게 주택이 거래되는 시기이지만 올해의 주택 거래는 최근들어 가장 적은 수치로 떨어졌다. 

7월에는 1.063건만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4%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 20년동안 두번째로 낮은 거래수이다. 콘도도 16.7% 하락했다. 

현재의 상황이 풀리기에는 쉽지 않다. 모기지 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한 여전히 매물이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높이 오르면 다시 내려가는 것의 시작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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