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예방은 2세부터”
보스톤코리아  2010-02-22, 12:43:2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선윤아 인턴기자 = 미셀 오바마 영부인이 소아비만 퇴치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소아비만을 예방하려면 요람에 있을 나이인 만2세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이스턴버지니아대 존 해링턴 박사팀이 비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생후 2년에 통통한 아이는 이후에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임상소아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신체질량지수(BMI)가 85를 넘는 소아와 10대(평균 나이 12세) 11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조사대상자들은 이유식을 먹기 시작한 생후 3개월부터 BMI 수치가 매달 0.08 정도씩 계속 늘어나다가 절반 이상이 만2세가 되기 전에 이미 과체중이 됐다. BMI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29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또 조사대상자 중 4분의 1은 심지어 생후 5개월부터 이미 과체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중 90%는 만5세부터 과체중이었며, 만10세에 이르러서는 이미 이들 모두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연구팀은 “비만을 예방하려면 체중이 갑자기 늘어나는 두돌때부터 관리해야 한다”며 “이유식 기간인 생후 3개월부터 이미 식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해 만 2세가 되면 체중이 갑자기 불어나는 결정적인 전환기(tipping point)가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어 “만2세 전후에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영양공급이 부실하거나, 딱딱한 음식을 너무 빨리 주거나,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이 꼽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음식에 대한 선호도는 만2세에 이미 결정되며, 이후에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2007년 보건과 영양에 관한 전국조사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의 절반 정도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것으로 드러나 소아비만이 미국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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