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6개 학교 폐교 위기
보스톤코리아  2010-10-10, 15:27:05 
폐교가 논의 되고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부모가 슬퍼하고 있다.
폐교가 논의 되고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부모가 슬퍼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보스톤에서 6개 공립 학교가 내년이면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캐롤 존슨 보스톤 교육감이 지난 6일, 보스톤 학교 위원회에서 학력 수준이 저조한 6개 학교의 폐교를 건의한 것.

폐교가 논의 되고 있는 학교 중 3곳은 고등 학교다. 이들 학교는 Community Academy of Science and Health, Engineering School, 그리고 Social Justice Academy로 5년 전 당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던 Hyde Park High를 대체하기 위해 설립되었던 학교들이다.

이들 세 학교는 설립 당시 지역 주민들과 교육 관계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특히 학교의 규모가 작아 교직원과 학생들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학업 성적도 향상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학교들은 낮은 졸업률과 각종 표준화된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끝에 결국 폐교가 논의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존슨 교육감이 폐교를 건의한 다른 학교들은 락스버리에 위치한 Ralph Waldo Emerson Elementary School과 도체스터에 위치한 Roger Clap Elementary School, East Zone Early Learning Center 등이다.

학교의 폐교 외에도 존슨 교육감은 일부 학교의 통합과 변화를 주문했다. 존슨 교육감은 사우스 보스톤의 Patrick Gavin Middle School을 지역 교육구에서 운영하는 차터 스쿨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Lee Academy는 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Joseph Lee Elementary School과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공개적으로 진행된 보스톤 학교 위원회에 참석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의 폐교와 통폐합 등에 깊은 우려와 슬픔, 분노 등을 표했다.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은 회의가 시작 되기 전에 존슨 교육감의 계획에 대한 편지를 우편으로 받았다.

Social Justice Academy에 재학 중인 사샤 드라 크루즈 양은 “모두가 충분히 화가 났고, 우리 학교를 지키기 위해 뭉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신들의 학교를 지키자는 내용의 스티커 등을 이미 부착하였다.

존슨 교육감의 제안이 위원회에서 승인 되면, 해당 학교들은 내년 6월에 문을 닫거나 다른 학교와 통합 된다. 폐교 되는 학교의 학생들은 최우선적으로 자신이 속한 학군의 다른 학교에 배정 받아 내년 9월 학기부터 수업을 듣는데 차질이 없게 할 것이라고 존슨 교육감은 밝혔다.

존슨 교육감은 이번 회의에 앞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모든 학교가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싶게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은 존슨 교육감을 지지한다며 “이번 제안은 보스톤에 거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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