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개스값 경제회생 발목잡나
보스톤코리아  2009-06-15, 15:29:35 
몇 달간 지속되어 왔던 저렴한 개스값이 최근 몇주간에 완전히 사라져가고 있다. 이와함께 이 같은 개스값 인상이 이제 겨우 바닥을 친 경제회생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개스값은 지난 약 44일간 계속 올라서 현재 전국 평균 개스값은 갤론당 $2.62이 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 전국 평균 개스값이 갤론당 $1.62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무려 1불이 오른 값이다.

특히 중서부의 경우 정유회사의 문제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개스값이 훨씬 더 뛰어 올라 현재자동차 산업의 위축으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지역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미국내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시간의 경우 현재 갤론당 평균 $2.93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개스값 인상은 일반적인 여름 특수로 인한 평균적 인상보다 훨씬 큰 폭이며 특히 소비자들의 심리를 압박해 의류’ 전자 쪽에서 조금 되살아나던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특히 이처럼 개스값이 급격한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솔린 소비가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투기세력들이 몰리고, 미 환율의 약세 그리고 석유산유국들의 감산 성공 등이 맞물려서 일어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비록 개스값은 지난해 갤론당 $4에 비해 못미치는 가격이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개스값인상은 경제에 커다란 문제이며 또한 전체 인플레이션의 전조가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예일대 로버트 쉴러 경제학 교수는 “기름값인상은 모든 사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심리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스값인상은 오바마 정부하에서 실시한 $400-$800에 달하는 세금감면을 충분히 상쇄하는 정도의 여파라는 것이 쉴러 교수의 분석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해 자동차 개스로 하루당 15억불($1.5 billion)의 돈을 지출했다. 지난 1월 개스값의 폭락으로 하루당 6억불만 지출했으나 현재는 벌써 10억불을 지출하고 있다. 미석유가정보서비스(Oil Price Information Service)의 수석석유분석가 톰 클로자씨가 밝혔다.

개스값의 급격한 인상이 석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낮음에도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부 경제학자들은 의심을 표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석유수요는 하루당 2백60만 배럴로 낮아졌으며 석유제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 뱅크의 수석에너지 경제학자 애덤 시민스키씨는 석유값 인상의 요인이 달러투자의 유입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경제가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현금이 그냥 놀고 있으며 헤지펀드, 소버린 펀드, 팬션 펀드 등이 석유와 각종 상품 등 미래상품에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개스 생산회사의 CEO 글랜 다든은 석유가격이 계속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경제 침체로 많은 미국의 개솔린 정유회사들이 생산을 낮추었다가 최근들어 겨울 연료를 여름연료 정유시설오 전환하는데 별도의 시간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중서부의 정유회사들은 임시 재정비를 하고 있는 관계로 정유가 늦어지고 있다.

더구나 여름시즌이 다가오면서 개스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제한되어있다. “공급은 올 가을이나 되어야 수요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 석유 전문가는 밝혔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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