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를 이용한 약욕(藥浴)법으로 건강 지키기
보스톤코리아  2012-06-25, 12:25:27 
예로부터 미인의 조건으로 피부는 눈 같이 희고 얼굴은 복사꽃 같아야 하며 검은 머리카락이 삼단처럼 펼쳐져 있는 것을 아름다움의 최고 지표로 삼았습니다. 아름다움은 바로 건강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피부와 살결이 거칠거나 얼굴색이 누렇고 초췌하며 머리카락이 까칠하고 윤기가 없는 사람은 건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 모두가 활력이 넘치고 아름다운 이유가 바로 기혈 순행이 좋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있어 얼굴이 빛이 나기 때문입니다.

노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불가항력적인 것이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 늦출 수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그 방법의 하나로 제시하는 것이 바로 약재를 이용한 반욕(半浴)법입니다.

약욕을 건강 관리법으로 응용한 역사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최초의 약물서인 ‘신농본초경’에 약욕을 통해 얼굴을 자양하고 안과 밖을 서로 연계하고 상과 하를 교통시키며 협조하게 하여 정기혈진액을 조화롭게 하여 건강을 도모한다고 나와있습니다.

피부는 인체의 외사를 방어하는 첫번째 방어벽입니다. 외사가 인체에 침입할 때 대부분 피부를 통해서 들어옵니다. 피부를 주관하는 장기는 폐(肺)이므로 피부가 매끈하고 솜털에 윤기가 흐르면 폐 기능이 정상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아토피나 피부염을 앓아 피부가 건조하고 열이 있는 아이들은 침과 한약으로 폐 기능을 튼튼하게 보해주고 한약재를 이용한 반욕법을 하게 되면 피부가 윤택해지면서 폐 기능이 좋아져서 아토피 증상이 사그라들게 됩니다. 또한 한약재 속에는 항염 살균과 항병독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피부병에 좋습니다.

피부 노화의 주된 원인은 각완세포의 각질층 단백질에 수분이 결핍되면서 피부를 각질화시키게 되어 주름살이 발생하게 되는데 약욕을 행하면 일정한 상태에서 각완세포의 수분 결핍 상태를 막아주어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게 됩니다.

또 하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피부가 건강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피부가 건강하면 질병에 관한 면역력이 높아지고 심지어 항암 효과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겉에서 보이는 피부도 중요하지만 인체 내부 장기를 감싸고 있는 것도 피부에 포함되고 암은 95%가 피부의 가장 겉에 있는 상피조직에서 발생되므로 피부가 건강하면 암 발생률을 낮춥니다.

피부 건강이 중요한 실례로 여성들의 자궁 경부에는 표피 조직이 없어서 암발생률이 아주 높은 부위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피부가 질병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욕이나 풍욕(風浴, 자연욕)을 통해 기혈 소통을 원활히 하고 피부를 튼튼히 하면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약욕을 할 때에는 몸 전체를 담그는 것도 좋지만 반신욕을 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요즘처럼 여름철에는 물이 잘 식지 않으므로 반신욕 하기가 매우 좋습니다.

가정에서 약욕을 할 때 행인, 도인, 천궁, 당귀, 백지, 대추, 팥, 백복령, 천문동, 익모초, 호박씨 등을 끓인 물을 넣고 반신욕을 하면 피부도 좋아지고 몸에서 나쁜 냄새도 안나고 머리도 맑아집니다.

미백을 위해서는 백선피, 백급, 백복령, 백출, 백단향, 백질려, 백강잠 등의 약재를 끓여서 세안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좋습니다.

반신욕 외에 집에서는 옷을 가볍게 입고 피부가 호흡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잠을 잘 때 최소한으로 옷을 걸치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 자연 바람을 맞는 풍욕이나 산림욕을 자주 해주면 피부가 단단해지고 외사의 침입을 잘 이겨내어 면역력을 높입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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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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