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되고 살이 되는
보스톤코리아  2012-08-06, 12:55:53 
구도도 감을 잡았고, 빛에 대한 연구도 열심히 하고 있다. 가끔 출력을 맡기거나,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거나, 혹은 자신의 사진집을 직접 제작하거나, 주변 지인의 부탁으로 광고에 들어가는 사진을 촬영해 주다 보면 걸리는 부분이 생기곤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미지해상도(Resolution)이다. 이미지해상도는 단순히 모니터상에서만이 아닌, 프린트를 하고자 할 때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초보자는 물론, 사진을 수년간 찍어온 사람들 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번 컬럼에서 다루고자 하는 이미지해상도는 조금은 딱딱한 내용일지 모르지만, 모든 내용은 필히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니 잘 이해하며 들어보자.

이미지해상도를 이해하기 위해선 픽셀(pixel)과 점(dot)을 우선 이해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상에 띄워지는 이미지는 픽셀들에 의한 것이다. 픽셀이란 이미지를 격자(grid)로 분할한 이미지 구성의 최소단위인데 이 최소 단위의 점(dot)에 이미지의 밝기, 색상, 투명도 등의 정보가 들어 있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이미지 정보를 전제하여 점을 일컬을 때 픽셀(pixel)이라 하고, 이미지 정보를 전제하지 않고 단순히 점으로서 일컬을 때 도트(dot)라 한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흔히 픽셀은 모니터에 존재한다면, 도트는 프린트물에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72 해상도로 자동 맞춰져 있다. 72해상도란 가로, 세로의 길이가 1인치인 공간에 가로에 72픽셀 세로로 72픽셀이 들어 간다는 이야기다. 가로, 세로 1인치 사각형 안에 72 픽셀이 들어가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5184개(72픽셀X72픽셀)의 픽셀이 모여서 1인치 짜리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고 말해야 한다. 300 해상도이라면 가로와 세로 1인치 이미지가 90,000개(300픽셀X300픽셀)의 픽셀로 이루어 졌다는 말이 된다.

가로와 세로 1인치라는 정해진 공간 안에 픽셀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정밀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쇄시에는 종이나 출력기, 출력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주의하자. 가령, 신문 인쇄하는데 들어갈 사진을 300 해상도로 작업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간단히 기억해 둘 것은 웹상에는 별 차이가 나지 않으며 용량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웹상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는72 해상도를 사용하고, 고급인쇄시에는 300해상도를 주로 사용한다. 참고로, 우표 같이 작은 이미지에 들어가는 디테일을 표현하기 위한 그라비아 인쇄에서는 매우 높은 해상도를 사용한다.

PPI(Pixels Per inch)와 DPI((Dots Per inch)의 차이점도 꼭 알아두자. 같은 해상도를 말하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모니터상으로 보는 해상도는 PPI(Pixel Per inch). 즉 픽셀로 이루어지고, 출력물에 대한 해상도는 DPI((Dot Per inch)로 작은 점들이 모여 인쇄되는 것으로 이해하자. 모니터에서 도트를 찾지 말 것이며, 인쇄물에서 픽셀을 얘기하지 말자.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서 고급 인쇄를 하게 되면, 이미지해상도와 더불어 선수(lines per inch,lpi)를 이해해야 한다. 픽셀은 그 자체 내에 색상, 밝기, 투명도 등의 정보를 가지고 있었으나, 인쇄시 사용되는 망점은 그런 정보가 각 색별(C, M, Y, K)로 각기 각 필름 똑같은 위치에서 점의 크기로 변하여 존재하게 된다. 이 같이 픽셀을 점의 크기로 변하게 하는 출력기는, 픽셀 정보를 분석하여 C, M, Y, K 색별로 각 색판의 같은 선상에 같은 갯수의 점을 배열시킨다. 이 점의 갯수를 세는 단위가 lpi이며 출력해상도, 또는 선수라 한다. 색상, 밝기, 투명도 등을, 배열된 위치와 그 크기의 한계 내에서 점의 크기로 다르게 형성시킴으로써 이미지를 재현시킬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이렇게 픽셀을 다시 4장의 색판으로 망점화하여 배열시키는 것이 도트의 패턴화이며 이 패턴화 작업이 색분판이다. 예컨대 70선이라 하면 1/70 인치 크기(=0.01428인치= 0.362712mm= 1.45급)의 망점(최소단위 크기) 70개가 1인치에 존재하도록 구획된다. 이것의 개수는 가로*세로 면적이 되어야 하므로 70*70=4900개가 될 것이다. 이것은 출력되는 4장의 필름에 모두 적용되고 그 한 개의 점의 위치에서 C, M, Y, K의 픽셀 정보가 각 색판마다 점의 크기로 형성된다.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촬영한 이미지를 출력할 때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니 꼭 이해하자.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ozic@hotmail.com


* 디지털카메라와 포토샵,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개인튜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문의해 주세요. (617.756.5744 ozic@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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