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딩학교에서 좋은 학점 유지 방법
보스톤코리아  2012-11-12, 15:43:38 
최근 학부모와 선생님간의 컨퍼런스가 있어 많은 동부 사립학교들을 방문했다. 매년 방문을 하지만 학교마다 아카데믹 특징과 선생님들의 지도방법이 다양해 학생들이 자신의 성향과 학교성향을 잘 비교해서 학교를 선정해야겠다라고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그러나 좋은 학점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동일했다. 학생들이 저마다 공부하는 스타일과 방법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대부분 미국 학교에서 중요시 하는 숙제, 퀴즈, 프로젝트, 수업 참여도, 그리고 시험등을 잘 해결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영어>
영어는 다양한 작가의 작품세계 즉 시, 소설, 수필, 비평서, 아티클, 그리고 극작품들을 읽고 작가들의 사고와 시대상황을 파악하여 분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미국고등학교 영어 교육이다. 선생님들의 평가 방법은 객관성있는 주관적 평가로 에세이가 점수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문법, 문학적인 용어와 특징, 개념, 단어, 문장 이해도, 그리고 이야기 줄거리등이 주로 객관적인 평가 방법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업은 토론과 강의가 포함된 형태로 주로 토론위주의 수업이 진행되고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세계문학, 영국문학, 미국문학등의 순서로 공부를 한다. 세계문학은 세계사, 영국문학은 유럽사, 그리고 미국문학은 미국사와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즉 영어와 역사코스가 서로 유사한 형태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작문 실력이 좋은 성적을 얻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영어 수업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위한 전략은 첫째, 학기 시작 전에 미리 추천 교재와 학교 교재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 학교 교재를 먼저 읽는다는 점은 학생들이 책속에 있는 등장인물들의 성향과 특징 파악하고 전반적인 글의 형태와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간략하게 파악 할수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수업시작 전에 다시 세부적으로 책을 읽고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을 표시하여 수업시간에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수업 참여도를 높일 수 있고 그 의견들을 정리해서 추후 선생님이 내줄 에세이 질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여 보다 창의적인 에세이를 쓸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에세이는 사전에 충분한 아이디어를 모아 브레인스토밍을 한 다음 선생님과 에세이에 대해 상의한 후 쓰기 시작한다. 보통 학교에서는 에세이 쓰는데 3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 학생들이 에세이를 쓰는데 걸리는 평균시간은 약 4-5시간이다. 오랜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교재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거나 브래인스토밍이 막연하여 아이디어들을 유용하게 사용을 하지 못해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는 주변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과 충분한 토론을 한 후에 에세이를 쓰면 도움이 된다.

네째, 에세이를 제출 날짜보다 항상 하루 또는 이틀 정도 미리 작성 한후 학교 작문센터(Writing Center)나 영어선생님께 미리 조언을 받고 충분한 리뷰를 거쳐 제출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수 있다.
영어는 선생님들의 주관적인 관점이 점수에 가장 많이 반영되기때문에 자신의 영어 선생님들을 얼마나 많이 만나서 묻고 선생님이 원하는 방향을 알려고 노력하느냐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관건이다. 또한 수업 시간에 얼마나 많은부분을 이해하고 있는지가 또다른 중요한 요소이다.

<수학>
한국 학생들이 그나마 좋은점수를 받고 있는 과목은 수학이지만 생각만큼이나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는 과목 역시 수학이다. 무리해서 수학과목을 뛰어넘거나(skip) 정규수학 보다 honors 코스를 선택해서 수강하는 학생들이 종종 낮은 과목 점수를 얻는 경우가 있다. 미국에서 수학과정은 한국과 달리 과목이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 빨리 앞서가거나 학원선생님들과 여름 방학동안 학교 교재를 미리 선행 학습한 후 레벨테스트를 통해 단계를 뛰어 넘는경우는 다음단계 과정에서 충분히 선행학습을 하지 못해 힘들어 하고 학기 초반에는 주로 지난해 복습이 이루어지기때문에 한국에서 준비한 수업은 깊이가 없어 학생들이 힘들어 한다.

또한 honors 과정으로 옮긴 학생들은 한국에서 준비한 수업보다 빠르고 깊게 진행되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생각만큼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마저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동시에 여름방학 동안 선행 학습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대비 효율성도 떨어지고 이 과목으로 여름방학 플랜이 엉망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필자의 학생중 12학년때 AP Calculus BC 수업을 수강하고, 대학원서 작성시 AP 수학점수도 없는 학생이 현재 하버드대학에 재학중이다. 미국 대학이 무조건 도전적인 과목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다. 설사 12학년때에 AP과목 수강이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대학입학에는 전혀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조급한 과목 선정을 통해 낮은학점을 받을 경우 대학입학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수학성적을 향상시킬수 있는 방법은 첫째, 자신에게 적합한 수학레벨을 수강한다. 둘째, 매일매일 일정시간을 투자하여 충분한 문제풀이를 병행한다. 셋 째, 학교선생님의 추가 도움(Extra Help)을 꾸준히 받는다. 네째, 학교 교재와 관련된 work book을 구입하여 추가적인 문제 풀이를 한다. 다섯째, 학교선배들로부터 peer tutor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선배들은 선생님들의 성향과 지난해 시험문제들을 가지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줄 수 있다. 물론 대부분 사립학교들은 일정 수준과 성적이 되는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피어튜터를 학교에서 할수 있기 때문에 실력은 믿어도 된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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