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내장 비만은 만병의 근원
보스톤코리아  2013-03-04, 14:55:39 
현대 사회에서 성인병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뚱뚱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당뇨병이나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관절염 등의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사망률도 높습니다.

특히 전체적으로 비만이 심하지 않지만 복부에만 지방이 집중되었다던지 아랫배만 볼록한 내장 지방은 성인병의 주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로부터 한방에선 비인다중풍(肥人多中風)이라 해서 비만인 사람에게 중풍도 쉽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방으로 비만증을 치료할 때는 침구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합니다.
침구요법이나 약물요법은 정상 체형이지만 특정 부위 비만, 복부 비만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과 규칙적으로 운동하지만 체형관리가 잘 안되는 분들께 효과적입니다.

전침 요법은 복부 둔부 허벅지 같은 부분 비만 제거에 매우 효과적이고 피부에 탄력을 주어 갑자기 불어난 살이 빠져도 쳐지지 않도록 합니다.

부항요법은 몸 전체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여 불필요한 노폐물과 지방이 적체되지 않도록 하고 효율적으로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귀에 놓는 이침(耳針)은 과다 식욕을 조절해서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으로 폭식하는 것을 막아주고 신진 대사를 촉진해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빨리 배출하도록 도와줍니다.

약물요법으로는 비만을 감하는 감비탕을 기본으로 개인의 체질에 맞게 한약을 처방하는데, 다이어트할 때 한약을 복용하면 기본적인 영양과 기혈을 보충해주므로 기력이 떨어지지 않고 식사량을 줄여도 배고픔을 덜 느끼고 기운이 나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 수월하게 감량하도록 도와 줍니다.

또한 한약 복용은 몸 안에 불필요하게 쌓인 노폐물을 빼주어 디톡스 효과를 극대화시켜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비만인 사람들 대부분이 맥을 짚어보면 맥이 약하고 미끈거리는 활맥입니다. 몸에 적체된 담음이 기혈 순환에 장애를 주어 팔 다리가 무겁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며 쉽게 처져 남들보다 운동하기도 힘듭니다.

더욱이 저축력이 강한 태음인들은 남보다 살빼기가 더 어렵습니다. 선천적으로 태음인들은 몸에 있는 것은 설사 노폐물이라 해도 쉽게 내보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든 쌓아두려는 성향이 강해서 안으로 끌어들이는 에너지가 강합니다.

한의원에서 체중 조절 프로그램을 시행할 때 침구요법, 약물요법, 이침요법, 전침요법, 부항요법 등과 함께 꼭 시행하는 것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입니다.

식이요법으로 한달에 한번 정도는 3-4일 간 야채스프 다이어트를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먹는 음식량을 평소 식사량의 삼분의 일 정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단에서 고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복부 내장 지방 감량을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운동요법입니다. 무슨 운동이 가장 효율적이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 또는 공간의 제약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줄넘기입니다.

빨리 걷기도 좋지만 땀을 내고 지방을 태우려면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합니다. 숨이 가쁘도록 운동을 해야 몸이 비로소 비상시를 위해 축적해 놓은 지방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복부 비만에 가장 좋은 운동은 단연 훌라후프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단거리 달리기가 가장 좋지만 많은 분들이 무릎 관절을 걱정하시기 때문에 무릎에 가장 적게 무리를 주는 운동인 훌라후프를 권합니다. 15분부터 시작해서 점점 시간을 늘려가며 45분 까지 하면 허리 라인이 생기고 등이나 둔부에 두껍게 자리잡은 지방층을 매끄럽게 해서 아름다운 바디 라인을 만들어 줍니다.

윗몸 일으키기와 똑바로 누워 다리 모아 들어올리기를 병행하면 복근도 생기고 허리 근육도 강화됩니다.
지금껏 침구 요법 약물 요법과 더불어 집에서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체중 감량법들을 소개 드렸습니다. 운동 없이 침이나 약으로도 어느 정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지만 체지방을 25-30% 이하로 떨어뜨리려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복부 내장 지방 감량을 실시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디톡스 요법입니다. 다음 번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디톡스 요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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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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