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의 축복 (甲午年의 祝福)
보스톤코리아  2014-01-08, 12:39:30 
2014년의 새해는 간지로 갑오년입니다. 갑오년은 말의 해입니다. 2014년의 갑오년(甲午年)에 출생한 말띠에 하나님의 은총이 풍족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는 언제나 희망을 안겨주는 좋은 해입니다. 그래서 희망의 새해라고 합니다. 간지의 연호사용은 결코 미신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국역사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이씨 왕조의 500년과 일제 36년간은 우리의 왕호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 간지로 연대를 표시했던 것입니다. 

공자님은 말하기를 ‘왕자소이금지(往者所以今知)’, 즉 ‘지난 일은 지금을 아는 소이’라고 하였습니다 .역사는 되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참고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120년 전인 1895년 갑오년은 동학난, 갑오경장, 청일전쟁 등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역사를 바꾸려던 갑오경장 홍법 14조를 종묘에 선고하고 대한제국이 자유독립국임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해입니다. 한번 준 기회는 더 오지 않습니다. 주어진 은사의 기회는 성실히 모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인순고식으로 갑오경장이라는 모처럼의 기회는 그만 헛되이 되고 말았습니다.  고어에 ‘욕지미래선찰이연(慾知未來先察已然)’, 즉 미래를 알려면 지난 일을 먼저 살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120년 후인 새해의 갑오년은 어떠하겠습니까? 과거사에 비추어 한번 점쳐보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1954년의 갑오년생은 올해가 회갑입니다. 60평생을 장수했다는 의미라기보다 지난 세월을 한번 돌아보라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말띠 갑오년에 출생한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2014년 1월 1일

백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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