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가 MA 주에 미칠 영향
보스톤코리아  2016-06-30, 21:29:5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유럽연합에서 영국의 철수는 매사추세츠 경제 전체에 충격파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사추세츠 납세자 재단(Massachusetts Taxpayer Foundation)의 회장 아일린 맥애니(Eileen McAnneny)는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바로 다음날인 지난 금요일 오후 주 의회 의사당 통신사(The State House News Service)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특히 예산에 깊은 영향을 줄 것이다. 브렉시트로 인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혼란은 확실히 자본 이득에 영향을 주어 결국 수익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매사추세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Massachusetts Business Roundtable)의 위원장이자 내셔널 그리드 매사추세츠(National Grid Massachusetts)의 대표 마시 리드(Marcy Reed)는 지난 금요일 라운드 테이블 비즈니스 회원들과 새로운 무역 파트너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하며 "앞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첫 관문이었던 영국, 특히 런던에 너무 의지 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드는 또한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내셔널 그리드에 대해 “단기적 불확실성을 잘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를 떠안게 되었으며, 투표 자체는 미국에 있는 회사 운영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사의 주식은 7% 하락했다.

보스톤 상공회의소의 리서치 및 데이터 분석 담당 부회장인 캐롤린 라이언(Carolyn Ryan)은 "경제적 정치적 영향에 대한 엄청난 불확실성이 분명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미국과 영국의 미래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을 포함하여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력이 이미 발휘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은 또한 영국의 금융 센터로서의 역할 변화와 미국 수출에 대한 영향 또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보스톤 글로브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매사추세츠 수출에 있어서 중요한 시장으로, 12억불 가치 상당의 크랜베리나 양초와 같은 지역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 투표 이후로 영국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시장인 유럽 전체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의학기구, 전기회사 등은 영국 파운드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가격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애머스트 대학 경제학 교수 로버트 나코스틴(Robert Nakosteen)은 영국과 유럽연합이 불리한 관세 협정을 새롭게 맺게 됨으로써 영국과 유럽대륙 사이에 경제적 울타리를 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또한 매사추세츠 전체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매우 작다며 이는 크게 걱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결국 미국 경제에 까지 파급을 미치게 되면 매사추세츠 내의 회사들 또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런던은 그동안 미국 회사들의 유럽진출을 위한 자연적 기반이었다. 이들 또한 유럽 대륙으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금융회사들의 런던에서의 엑소더스가 시작되었다. 뱁슨 컬리지(Babson College)의 강사 피터 코핸(Peter Cohan)은 "그들은 아마 유럽 내의 다른 곳으로 이전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리해고와 이직이 일어날 것인데 이 모든 일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어디로 갈 것이냐 하는 것이다. 존 핸콕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메간 그린(Megan Greene)은 "유럽 내에 런던과 같은 자연발생적 금융센터가 없다"고 말했다. 투표가 있던 날 밤, 밤새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하는 그녀는 결과 발표와 함께 동료들의 비관적인 이메일들을 확인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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