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세 종류의 미술 부문 수상자 한지수 양

2009 Lions International Peace Poster Competition MA 주 대표작으로 선정된 한지수 양의 작품.

2010 Anti-Defamation League(ADL) Calendar Art Contest 수상, 2009 Lions International Peace Poster Competition MA 주 대표로 국제대회 진출, Bstonglobe Art Award 수상 등 올 한해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한인 학생이 있다.

메드필드 블래이크(Blake) 중학교 8학년에 재학중인 한지수 양이 그 주인공.
지수 양은 글로벌화 시대에 맞춰 세계평화나 평등에 관심이 많다.

전세계의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악기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단을 그려 낸 Calendar Art Contest 수상 작품. 작품을 심사한 ADL측에서는 “모든 심사위원들이 작품을 보자마자 ‘바로 이거다!’라는 말을 전했다는 게 지수 양 어머니의 말이다. 이 작품은 2010년 1월에 보스톤 어린이 박물관과 피바디 에섹스 뮤지엄(Peabody Essex museum)에 전시될 예정이다.

국제리그까지 진출한 Peace Poster 에서는 지구를 휘감고 있는 쇠사슬 자물쇠를 열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그렸다. “평화는 나 자신으로부터 비롯 된다는 메시지를 그린 것”이라는 게 지수 양의 말. MA주에서 국제리그까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LIONS 클럽측의 말이라고.

칼렌더와 포스터를 통해 종합적인 사고를 표현한 지수 양은 2009 Bostonglobe Art Award 에서는 자신의 초상화를 특이한 기법으로 그려 수상을 했다.

“어떤 주제를 갖게 되면 그동안 읽은 책과 새로운 책들을 읽으면서 자료를 찾고 구상을 한다”는 지수 양은 그러한 과정이 즐겁다고 했다.

또한 “기술적인 표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주제에 맞게 표현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자신의 그러한 종합적인 사고력이 독서와 뉴질랜드에서 받은 교육의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수 양은 뉴질랜드로부터 온 지 1년밖에 안된 미국초년생. 그렇기 때문에 올해의 수상은 더 의미가 깊다.

지수 양 어머니는 뉴질랜드에서 지낸 초등학교 생활은 자유롭다 못해 방목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학교에 교과서가 없다는 것.

그러나 모든 주제마다 아이들 개별적인 성향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수업을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제를 던져주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료를 찾아 표지에서부터 내용까지 스스로 완성해 낸다는 것. 그리고 자유로운 토론을 한다는 것. 지수양은 그런 교과 과정이 재미 있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지수 양 어머니는 “아주 어렸을 때 외에는 따로 미술을 지도하거나 학원 등을 보낸 적은 없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되 자만하지 않고, 더 큰 발전을 이루되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모든 일에 적극인 지수 양은 현재 홉킨슨 대학의 영재프로그램에서 수학과 과학을 수강하고 있는 영재이기도 하다.

 


김현천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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