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사들 한국을 배우다
보스톤코리아  2009-11-16, 12:37:20 
11월 12일 보스톤 워터타운에서 개최된 한국 역사 및 문화 컨퍼런스에서 미국 교사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11월 12일 보스톤 워터타운에서 개최된 한국 역사 및 문화 컨퍼런스에서 미국 교사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한국역사 문화 컨퍼런스, 예상보다 많은 교사 참여

교사들 열정과 호응도 높아, 내년 컨퍼런스 확대될 듯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장명술 기자 = 미 중등학교 교사들의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의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 12일 보스톤 인근 워터타운(Watertown, MA) 소재 비영리 교육단체 프라이머리 소스(Primary Source)가 주최한 한국 역사 및 문화 컨퍼런스에30여명의 미 중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했다. 당초 등록한 20명을 훨씬 넘는 수.

   텁스 플레처 스쿨(Tufts, Fletcher School)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성윤 박사의 한국역사에 대한 개괄 강연으로 이날 컨퍼런스가 시작됐다.

   1시간 반에 걸친 강의에서 이 박사는 단군조선에서부터 이씨 조선왕조 그리고 일제치하, 한국전쟁에 이르기 까지 개괄적인 역사를 조망했다.  교사들은 질문을 해도 좋다는 이 박사의 말과 동시에 계속 질문을 쏟아내면서 그들의 열의를 반영했다.

   이 박사는 특히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미 선교사들의 개화기의 역할과 한국에 미친 영향,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미군의 공헌에 상당 시간을 할애 했다.

   이 교수는 무려 5 5천명 미군이 희생하면서 공을 들인 한국에 대해서 미 교사들이 무관심할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려 했다고 추후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강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박사는 강의 마지막에 고은 시인의 아리랑을 영어와 한국어로 낭독하고 마지막에 아리랑을 참석한 한인들과 함께 불러 교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상당수의 교사들은 강의 후 이 박사에게 감동적이었다고 표현 키도 했다.

    “Year of Impossible Goodbyes(떠나보낼 수 없는 시절)”의 작가 최숙렬 씨는 두번째 강연에서 처음 책을 썼을 때 일본의 역사에 친숙했던 미국인들의 회의적인 반응을 그대로 전달했다.

   식민시절의 소녀가 겪었던 일제 치하의 아픔을 전달한 책에 대해 요꼬 이야기등 일본 역사에 친숙해진 사람들은 정말 사실이냐고 되물었다는 것.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전국에서 강연회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최근 보스톤 공립도서관(BPL)“2009 어린이를 위한 문학상에 수상자로 선정되기 도 했다.

   미국으로 입양된 딸과 딸을 보낸 엄마의 이야기를 병행으로 실은 ‘Somebody’s Doughter(누군가의 딸)’의 작가인 마리 명옥 리 작가는 현대의 변화된 한국인들의 모습을 교사들에게 전달했다. 이 작가는 미작가연합의 베스트 북, 미 도서관 협회의 청소년을 위한 베스트 북에 선정되는 등 촉망받는 한국계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다트머쓰 공립학교 영어교사를 맡고 있는  스티븐 월랙(Stephen Walach)씨는 요꼬 이야기를 교재로 선택하려던 도중에 이에 관한 논란을 듣고 심사한 결과 책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을 알았다이로 인해 이번 강의 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MIT의 사물놀이팀 우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성희 씨가 사물놀이 악기들에 관한 의미를 설명하고 기본리듬을 가르쳤다. 교사들은 허벅지를 악기 삼아 쉽게 사물놀이의 리듬을 배우고 흥겨워 했다.

   이날 한국 관련 컨퍼런스는 요꼬 이야기논란을 제기했던 아그네스 안 씨가 미 교사들과의 대화에서 설득의 한계를 느끼고 한국 역사를 교육해야한다는 생각에사재를 털어 마련한 것이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아그네스와 함께 요꼬 이야기논란을 이끌었던 실라 장 씨가 참석 아그네스 안 씨를 도왔다. 어린이 동화책 대여사인 아이 북 보스턴의 성주영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한국 영어책을 프라이머리 소스에 기부했다. 보스턴 총영사관의 엄태윤 영사도 참석했다.

   아그네스 안 씨는 이렇게 많은 교사들이 참석해 너무 기쁘다. 정말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프라이머리 소스 측과 아그네스 안 씨는 내년에도 같은 컨퍼런스를 확장 개최할 예정이다.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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