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 BanknorthGarden 보스톤 홈리스들을 위한 땡스기빙 파티 주최
보스톤코리아  2009-11-26, 18:53:31 
TD BanknorthGarden 측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선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퍼주고 있다
TD BanknorthGarden 측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선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퍼주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지난 24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TD BanknorthGarden에서 보스톤 지역 홈리스들을 위한 땡스기빙 파티를 주최했다.
집없이 떠돌아다니는 이들에게도 ‘Thanks Giving’을 느끼게 해주자는 것.

이 날 행사장에서 음식을 나눠 준 자원봉사자들은 TD BanknorthGarden의 주요인사이거나 그들의 가족이었으며 그 중에는 한인봉사자도 2명 있었다. Grace 김과 Jane 한 씨가 바로 그 당사자이다.

  한인자원봉사자 Grace 김과 Jane 한 씨

이들은 차가운 냉장고 앞에서 쉴 새 없이 찾아드는 홈리스들에게 음료수를 집어 주느라 추위에 떨었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Grace Kim 씨는 3년 전부터 매년 이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일해왔고, 그때마다 한인을 한 사람씩 동반한다고 했다. 올해 동반한 한인이 Jane 한 씨라고.

한인들도 이런 행사를 보고 배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라는 게 그녀의 말이다.

“남편(Michael Zielinski 씨)이 TD BanknorthGarden의 수석매니저이기 때문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겸손을 보이는 Grace 씨는 “이 추운 날씨에 그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배불리 먹고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고 했다. 또한 “그래도 홈리스 중에 한국인이 없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 지 몰랐다”는 말을 덧붙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인들에게 이런 행사를 보이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하는 Grace 씨는 “글로벌 리더를 강조하는 이 시대에 한인들이 미국인들의 큰 자선행사를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미 주류 자선 행사에 참가해 봤다는 제인 한 씨는 홈리스들을 위해 장소 세팅이나 음식 준비에 정성을 들인 것은 물론이고 음료수 하나하나까지도 취향을 살려 제공해 주는 주최측의 배려를 보고 놀라웠다고 했다.

“봉사와 자선을 진정한 배려에 기본을 두고 하는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는 것.

TD BanknorthGarden측에서는 1,000여 명의 홈리스들을 위해 무대와 테이블을 설치하고 음식을 장만해 배불리 먹도록 했다. 홈리스들이 음식을 즐기는 동안에는 내내 무대 위에 5인조 밴드그룹의 공연을 올렸다.

홈리스들은 끊이질 않고 들어왔고, 따뜻한 실내 식탁에서 음식과 음료수와 음악을 즐겼다. 심지어는 무대 앞쪽으로 나가 춤을 추는 이도 있었다.

파티를 즐기는 홈리스들 중에는 아이를 동반하고 온 흑인 부부도 있었고, 아이 둘을 데리고 온 백인 여인도 있었다. 20~30대 젊은 남자에서부터 70대 노인들까지 다양했다.

음악을 들으며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난 홈리스들은 “고맙다. 좋았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식탁 옆에 세워 두었던 짐꾸러미를 챙기느라 시간이 좀 걸리는 이들도 있었고, 가뿐히 자리를 뜨는 이들도 있었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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