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조기 지원 한국 학생들 분석
보스톤코리아  2010-01-04, 14:40:11 
필자가 매년 조기 지원자들(ED, EA) 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 느낀점은 인위적인 성취보다 자연스러운 성취를 한 학생들에게 항상 대학들이 많은 입학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어떤 특정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은 대학 입학 담당자들에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class of 2014 학생들의 조기 기원상황을 분석해 보기로 하자.

<조기지원형태>
첫째, ED(Early Decision): 입학지원시 한 대학만 지원이 가능하고 입학허가시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는 Binding입학 형태를 말한다. 이 경우 입학허가 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등록이 도저히 불가능한 경우는 재정적인 서류를 학교에 체출하여 재정보조나 장학금을 제공하는 대학, 또는 등록금이 저렴한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이런 형태의 입학제도를 갖춘 학교도 올해 첫째, 입학이 까다로운 대학은 UPenn, Brown,
Dartmouth이고 둘째, 입학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대학은 Columbia, Cornell, Williams, Amherst, WashU, 셋째, 입학이 대체로 쉬운 대학은 Carnegie Mellon, Emory, NYU, Johns Hopkins, Vanderbilt, orthwestern, Wellesley등이었다. 특히, 올해 UPenn과 Brown은 다른 어느 대학보다 학교성적, 특별재능과 경험을 중요시 했고 많은 학생들이 입학거절과 보류(defer)를 받았다.

둘째, EA(Early Action): 일반적인 EA는 ED나 다른 EA학교들도 동시에 지원이 가능하고 입학 허가서 등록여부는 선택이다. 특히 Chicago, Nortre Dame, Case Western Reserve등에서 사용하는 형태로 Chicago대학의 경우는 EA이지만, 입학후 등록 가능한 학생이나 아니면 칼리지 카운셀러가 입학한다면 등록할 거라는 조건을 제시한 경우(물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나 Concord Academy나 Phillips Exeter처럼 EA라도 입학허가 후 정규지원을 못하게 하는 학교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입학 확률이 높다.

셋째, Restrict Early Action: 이 경우는 EA 지원자가 ED지원은 불가능하고 EA지원한 학교만 지원이 가능한 형태로 Georgetown과 Boston College가 사용하고 있는 입학 형태이다. Georgetown 역시 defer를 많이 주는 학교로 올해도 많은 지원자들이 defer를 받았다.

넷째, Single Choice Early Action(SCEA): 이 경우는 Yale과 Standford 에서 사용하는 입학 형태로 입학 지원시 다른 학교 지원이 불가능하면 입학 후 등록 여부는 선택인 경우이다. 올해 역시 Yale대학이 가장 입학이 어려운 학교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고 Standford 역시 어렵지만 지난 해에 비해 한국학생들 입학이 많았다는 점이
내년도 지원자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필자가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정말 우수한 학생들이 Yale대학에서 많이 defer가 되었기 때문에 최고의 학교성적, 우수한(SATI, II, AP)성적, 특별한 경험과 재능, 그리고 우수한 작문 실력과 National급에 준하는 대회 입상여부 등이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전반적으로 올해 조기 지원 상황은 지난해에 비해 쉬울 거라 예상했지만, 아주 우수한 성적과 다양한 교외활동과 더불어 리더십을 갖춘 학생들, 그리고 특정 분야의 재능을 갖춘 유능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재정보조를 축소한 주립대학보다는 우수한 재원을 갖춘 아이비 리그 등 명문 대학 진학으로 인해 입학이 가장 힘든 해가 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Early 지원이 대학에 유리하다고생각을 한다. 그러나 지원 시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ED/EA가 유리하지 자신의 성적에 비해 도전적인(challenge) 학교를 지원하면 입학 확률이 떨어 진다는 점 역시 또 하나의 교훈이다. 경기 침체가 입학에 유리한 조건이 될 거라는 예상이 전혀 다른 결과를 준 해로 부모님들의 직업과 재정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재정보조 신청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조기지원을 추천하는 경우>
• 학교 성적이 9학년부터 평균 A- 정도이고 most 또는 very demanding 아카데믹 코스를 수강한 학생들(most demanding: AP 나 Honor코스가 12학년까지 10개 이상인 경우, Very demanding은 7-9개인 경우)
• AP성적이 적어도 4-5개 정도가 4점이상을 가진 학생
• national 또는 state(주) 급에 준하는 아카데믹 대회 지속적인 입상
• SAT I/SAT II가 모두 각 분야에 700 이상을 받은 학생
•효율적이며 경쟁력이 있는 썸머 경험
• 다양한 교외 활동과 리더쉽이 있는 경우
• 지원할 대학과 성향이 일치한가 여부

<조기 지원을 추천하지 않는 경우>
• 학교 성적이 B-~B+인 경우로 성적향상이 일정하지 못한 학생
• 일반적인 성적이 11학년까지 높지 않다가 12학년때 급격히 좋아지는 경우
• SAT I, II 성적이 좋지 못한 경우
• 경쟁력이 있는 대회 입상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
• 최근 학교에서 정학, 퇴학등 학교 규정을 어긴 학생
• 학교 분석과 방문등이 안된 상태의 경우
이런 경우는 가능한 정규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학교 선택을 통해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대학 준비는
첫째, 학교 성적이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과목에서 나쁜 학점을 받는 것보다 쉬운 과목에서 좋은 학점이 대학 입학에는 유리하다. 물론 어려운 과목에서 좋은 학점을 받는다면 쉬운 과목에서 좋은 학점을 받은 학생보다는 유리하다. 그렇다고 쉬운 과목을 많이 수강하라는 것은 아니다. 가능한 도전적인 아카데믹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둘째, 학교내 교외 활동에서 깊이 있는 경험과 리더십,
셋째, 가능하면 매년 우수한 썸머 프로그램 참여 또는 다양한 리서치/인턴십 경험,
넷째, 우수한 SAT I, II, AP 점수 유지. 이 경우는 SAT I은 각 분야별 700 이상이 좋고, SAT II의 경우 역시 700이상이면 좋다. SAT II는 학생들의 대학에세이의 아카데믹 전공과 관련된 평가를 하는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대부분 대학들이 교양학부 중심(liberal Arts Education) 교육을 강조하기 때문에 문과와 이과의
과목에서도 SAT II 점수를 받도록 하고, 참고로 한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SAT II는 Math 2C와 Chemistry이다. 가능하면 English나 History에서도 SATII 시험을 보도록 하자 .

AP(Advanced Placement)는 대학 수업을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도구로 AP과목을 수강하고, 시험을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AP 갯수만 많게 하는 경우는 대학에서 큰 인상을 받지 못한다. 가능하면 학교에서 수강한 과목중 AP를 보도록 하자. 다섯째, 각종 경시대회 입상, 아주 우수한 경시대회 입상은 명문대학 입학을 유리하게 하는 조건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먼저 학교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Early지원은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입학 거절이나 보류가 되면 학생들이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정규 지원시에도 매우 위축된 상태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필자가 앞에서 언급한 조건을 갖춘다면 Early지원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Early가 정규보다 항상 유리하지는 않다. 학교 선정과 자신의 성향과 조건들을 지원시 고려해서 지원해야지 단지 Early가 정규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지원하면 오히려 훨씬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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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조기 지원 한국 학생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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