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괴물, 살인의 추억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이 보스톤을 방문, 하버드 대학에서 자신의 대표작들을 소개하고 상영한다.

오는 2월 28일 일요일부터 3월 1일과 6일 4회에 걸쳐 상영되는 봉 감독의 작품들은 '마더', '살인의 추억', '괴물', '플란다스의 개'이다.

영화 상영은 하버드 대학 내에 있는 카펜터 센터(Carpenter Center 24 Quincy Street, Cambridge, MA 02138.)에서 있으며, 티켓은 영화 상영 45분 전에 카펜터 센터 아래층에 있는 시네마테크(Cinematheque)에서 판매한다. 티켓가격은 7불~12불까지이며 하버드대학생의 경우 학생증을 지참하면 무료이다.

봉 감독은 1994년 6mm 단편 영화 ‘백색인’의 연출을 맡아 영화계에 데뷔했으나 첫 장편 ‘플란다스의 개’가 흥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두번째 작품 ‘살인의 추억’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 2006년 세 번째 장편 영화 ‘괴물’로 관객 1천3백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2009년 개봉 된 네 번째 장편 ‘마더’는 살인 사건에 연루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엄마의 역할을 연기한 김혜자의 파격 변신이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봉 감독의 작품은 일상적이고 평범함 속에서 비현실적이고, 이질적인 느낌을 잘 잡아낸다. 그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주인공들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웃음을 터뜨리도록 유도하면서도 그 안에 서늘한 풍자를 담아 낸다.

봉 감독의 영화 세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경우 웹사이트 http://hcl.harvard.edu/hfa/films/2010janmar/bong.html을 참조하면 더 자세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행사는 하버드 필름보관소(Harvard Film Archive)와 하버드 한국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어연구협회(Academy of Korean Studies)에서 후원한다.

<<영화 상영 일정>>
◎ 마더(Mother, 2009년작)
2월 28일 일요일 저녁 7시
영화 상영후 카펜터 센터 매인 로비에서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 돼 있다.

◎살인의 추억(Memories of Murder, 2003년작)
3월 1일 월요일 저녁 7시

◎괴물(The Host , 2006년 작)
3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

◎플란다스의 개(Barking Dogs Never Bite, 2003년 작)
3월 6일 토요일 저녁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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