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국 물가 서프라이즈에 21.9원 급락 출발
보스톤코리아  2023-11-14, 19:15:06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15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을 확인하면서 급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3.1원 하락한 1,305.8원이다.

환율은 21.9원 내린 1,307.0원에 개장한 뒤 1,300원대에서 움직임을 이어 나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10월 CPI는 작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나타내 역시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작년 동월 대비 4.0%로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 달러화 약세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 각각 급등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7.7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875.98원)에서 8.2원 하락했다.

sj9974@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월가, 인플레 둔화에 골디락스 기대 커져…디플레 경고 목소리도 2023.11.15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 월가에서는 경제가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 상태로 진..
'美 금리인상 끝' 기대에 아시아 증시 훈풍…달러 가치 급락 2023.11.15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15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
원/달러 환율, 미국 물가 서프라이즈에 21.9원 급락 출발 2023.11.14
15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을 확인하면서 급락 출발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분 현재..
NAR, 주택구입 주 연령층은 '베이비부머' 2023.11.14
미국에서 올해 주택을 재매수한 이들의 중간 나이는 58세로,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로 주택매입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주택 매수자의 연평균 소득은 작년에 비..
소매업계, 연말 쇼핑시즌 앞두고 재고 고민…할인판매 나서 2023.11.14
미국 소매업계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과도한 재고로 고민하고 있으며, 재고 처리를 위해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