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도 일인자 입니다"
보스톤코리아  2007-04-30, 00:51:35 
앞으로 연재할 낚시 칼럼은, 정신건강은 물론 훌륭한 취미 활동과 여가 선용을 위해 배우는 낚시, 준비하는 낚시, 도전하는 낚시로 대분하여 기초부터 풀어가는 낚시 입문을 시작으로 약 1년동안 연재할 계획.


초대 정권  말기 경남 진해 해군 사관학교 경내의 대통령 별장 낚시터. 모처럼 조용한 곳에서 낚시를 즐기던 백발의 노신사는 손끝에 오는 오신에 바짝긴장하며 빠르게 낚시대를 잡아체었다.
많은 수행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걸린 고기를 들어올리는 순간, 흥분한 탄성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솥두껑처럼 크고, 붉은색의 잘생긴 옥돔이 힘든 싸움에 지쳐 가쁜숨을 몰아쉬는것이 아닌가. 수행한 각료들과 기자, 경호원까지 갖은 아부와 호들갑을 떨며, 노인의 낚시 실력을 하늘 끝까지 치켜 세움도 모자라 낚시도 일인자라는 아부는 그 시절 추악한 정치인들의 단면이 아닐까?
그러나, 그때잡힌 옥돔은 아열대지역 (제주도 남쪽) 에서만 서식하는 열대 어종으로, 남해안인 부산, 진해, 여수, 목포는 물론 흑산도나 홍도에서도 볼수없는 어종이다.
결국은 치밀한 각본에 따라 제주 연안에 잡은 옥돔을 종수한 다음 No.1의 바늘에 걸어주는 수고를 전문 잠수인이 성공적으로 수행 했던 것이다.

"이제 조용히 낚시나 하면서 여생을 편히 보내시지요."
5공말기, 전국토는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와 어지럽게 너물 대는 현수막. 물고 뜯기는 싸움꾼들의 선거유세는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그때, 젊은 여당의원이 당시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며, 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양 김씨에게 한말이다. 속에 담은 뜻은 다르겠지만, 발언 자체만 놓고 풀어본다면 "이제 연세도 많으신데 낚시터에서 남은 여생을 정리하시면서 보내시지요" 라고 간곡히(?)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낚시터에 나타나지 않았고, 무서운 고집과 타협을 모르는 독선은 결국, 국가부도라는 유일무일한 사태를 만들고 만다. 1997년 건국사상 초유의 경제 몰락. 회복불능의 국가 경제가, 뇌사상태로 까지 갔던 I.M.F. 경제 전문가는 물론 정책 입안자들까지도 I.M.F. 의 엄청난 파괴력에는 무기력할수 밖에 없었으며 예기치 못했던 경제 수난으로 수많은 기업들의 연쇄부도에는 정부 관활부처 역시 속수무책이였다. 그나마 가동하던 기업도, 대출금의 고금리 압박을 견딜수가 없었다. 자구책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한 기업들은 인력감축을 단행 하므로서, 명퇴, 조퇴, 권고사직, 정리해고, 태출 등의 명분으로 설득, 회유, 협박을 하여, 한참 일할 중년의 간부와 젊은  근로자 들을 밀어 퇴사를 시켰던 것이다. 갑작한 퇴직으로 갈곳을 잃은 사람들은 대부분 산행을 하거나 낚시대를 들고 강변을 찾았다.
당시 한강 둔치공원 일대에는 시간 때우는 낚시꾼의 탄식과 낙담. 허탈과 분노에 소주로 하루를 때우는 가짜 낚시꾼들이 많았음을 볼수 있었다. 정말 힘들고 지루한 낚시였을 것이다.
이렇든 웃지못할 낚시 이야기들을, 낚시인인 필자가 역사속에 묻히는 해프닝을 옛날 이야기처럼 풀어 본 것이다.
앞으로 연재할 낚시 칼럼은, 정신건강은 물론 훌륭한 취미 활동과 여가 선용을 위해 배우는 낚시, 준비하는 낚시, 도전하는 낚시로 대분하여 기초부터 풀어가는 낚시 입문을 시작으로 약 1년동안 연재할 계획이며 배워서 남준다는 심정으로 독자와 함께 하는 사랑방 낚시를 기대해 본다.
자신의 장비관리의 후처리는 물론, 소흘 할수가 있으며 자칫 실수로 대형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낚시 전후 주위의 청결을 위해 항상 쓰레기 봉투를 소지하는것이 좋으며 특히 낚시터에서는 남의 말은 피해야 하고 고기를 많이 잡았다는 자랑보다는 어떻게 재미있게 잡았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는, 그러한 사람이 많은 낚시터가 되길 희망한다.
(다음호에는 오징어 낚시가 연재 됩니다)


최석천 전문 낚시인
낚시에 관한 문의는 330-774-6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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