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미국 대학 얼리 지원 현황 분석
보스톤코리아  2012-12-19, 16:40:03 
10월 마지막 주 들이닥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많은 대학들이 얼리 지원 마감일을 연장했다. 또 늦게 제출한 원서도 마땅한 사유서를 첨부하면 받아 주었다. 얼리 합격자 발표는 예정대로 12월 13일-15일 부터 시작될 것이고 너무 늦게 도착한 지원서는 정시 지원자와 함께 심사할 예정이다.

올해 하버드는 4,856명이 지원해 지원자가 작년에 비해 약 15% 증가했고, 프린스턴은 3,791명이 지원해 작년에 비해 10% 증가했다. 두 대학 입학처장들은 많은 학생들이 하버드와 프린스턴의 얼리 프로그램에 대해 잘 알고 있음을 증가 요인으로 보았다. 하버드는 소수민족 지원자가 크게 증가했는데, 흑인계 학생이 22% 증가했고 아메리카 원주민이 24% 증가했다. 프린스턴은 늦게 도착한 원서로 인해 지원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해 9월 예상 정원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등록해서 전반적으로 18명 정도 더 적은 학생을 뽑을 예정이다. 예일은 11월 9일로 마감일을 연장했는데, 4,514명이 지원해 작년대비 약 4.4%의 증가를 보였고, 약 650명에서 750명을 얼리에서 뽑을 예정이다.

컬럼비아는 3,126명이 지원해서 작년대비 1.3% 증가를 보였고, 유펜은 4,780명이 지원해서 5.6% 증가, 브라운은 2,957명이 지원해서 1%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다트머스는 1,526명이 지원해서 12.5%의 감소율을 보였다.

듀크대는 2,586명이 지원해서 작년대비 약 3%의 감소를 보였으나, 외국인 학생의 지원은 25% 증가했다. 시카고대는 10,316명이 지원해서 19.5%의 증가를 보였다.
노스웨스턴대는 2,625명이 지원해서 7% 증가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얼리 액션 대학들의 지원자 증가가 많은 반면 얼리 디시젼대학들의 지원자 증가율은 낮거나 감소했다. 이는 학생들이 4월에 대학을 결정할때 좀 더 많은 선택을 원하는 결과로 보인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연 그 대학에서 만족하며 잘 할 수 있을지도 잘 고려해야 한다.

지난 10월 말에 MIT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는 3학년 여학생이 학교 과목 공부에 지쳐 실의에 빠져 인터넷 블로그에 글을 실은 적이 있다. 러시아에서 7학년 때 고등학교 과목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이 학생은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를 했음에도 C학점을 몇 과목에서 받은 이 학생은 정신적인 불안감, 소외감에 빠진다. 항상 공부를 잘 해서 자긍심이 가득했던 이 학생은 결국 좌절감을 맛보고 우울증에 빠진다. 어느날 친구가 있는 텁스대학을 방문했는데 그 곳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 학교생활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학교를 옮기라는 제안을 받지만 결국 MIT에 남기로 하고 자신은 공부가 힘들지만, 대학 생활에서 만나는 친구들도 좋고, MIT에도 좋은점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아무리 밤을 새고 열심히 해도 항상 기대에 못 미치지만, 그러한 역경을 이기고 성장하는 자신을 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 학생의 블로그는 현재 여러 명문대학 재학생으로부터 공감의 댓글을 받고 있다. 여러 졸업생으로부터 격려의 글을 받는 등 순식간에 널리 알려져 라디오 방송에서도 소개를 했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 해서 명문대학에 간 학생들이 A 학점에만 익숙해져 있다가 밤잠을 설치고 열심히 했는데도 받는 B나 C학점은 다소 충격일 수 있다. 특히 대학에 자녀가 진학한 부모님들은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자녀가 성적이나 대학 생활 적응문제로 혹 힘들어 하더라도 너무 실의에 빠지지 않도록 격려하고 특히 우울증에 빠지지 않도록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 방학에 집으로 돌아온 자녀가 불면증, 거식증 등의 증세를 보이지 않나를 살펴보자. 현재 미국 대학 재학생 중 약 50%가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고, 약 25%가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에 빠져 있다는 발표는 무척 걱정스럽다. 대학 생활은 쉽지않지만 일단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모든 것이 잘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되돌아 보면 힘들었던 대학 4년이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7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마고북스 출판)을 공역하셨습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하바드대학 출신들이 창립하고, 전직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종합 교육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계시며, 두 자녀 모두 프린스턴 대학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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