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이나 팬더스의 쿼터백 캠 뉴튼은 패싱과 러닝 능력을 모두 갖춘 전천후 쿼터백이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상대로 9주차 경기에서 크게 승리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한 주 간 휴식을 마치고 캐롤라이나 팬더스를 상대하게 된다. 먼데이 나잇 풋볼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패트리어츠의 후반기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팬더스는 현재 6승 3패의 성적으로 NFC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특히 팬더스는 지난 주에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승리하였고 최근 5연승을 거두며 NFL에서 가장 핫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팬더스의 중심에는 쿼터백 캠 뉴튼이 있다. 뉴튼은 NFL 데뷔 첫 해부터 두각을 나타내었다. 비록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뉴튼은 첫 2년 동안 눈에 띠는 활약을 펼쳤다.

뉴튼은 2011년과 2012년 시즌에 거의 8천 야드에 가까운 패싱과 1,400 야드의 러싱, 6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팬더스는 13승 19패를 기록했는데, 팀이 패배한 가장 큰 요인은 수비가 약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뉴튼과 팬더스의 경기는 작년보다 박진감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팀은 승리하고 있다. 공격 부분에서의 기록은 조금 낮아졌지만 경기를 읽는 뉴튼의 판단 능력은 향상되었고,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승리하고 있다.

팬더스는 2008년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와일드 카드로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몇 년 동안 5할 승률을 넘지 못한 팬더스는 올해도 시즌 시작과 함께 2패를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두었다.

팬더스의 스타 플레이어인 뉴튼은 패트리어츠와의 먼데이 나잇 풋볼 경기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다. 패싱과 러닝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뉴튼은 NFL 최고의 듀얼 쿼터백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들어 뉴튼은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10월에 있었던 세 번의 경기에서 뉴튼은 75번 패스 시도에 58번 성공, 6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인터셉션은 전혀 없었다. 이 기간 동안 쌕은 6번 당했다. 그러나 10월 이전의 세 경기에서는 98번 패스 시도에 55번 성공, 5개의 터치다운과 5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다. 패스 성적이 저조할 때 뉴튼은 13번 쌕을 당했다.

뉴튼은 패싱과 러닝에 전천후 전환이 가능하고 포켓 내에서의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수비를 하기가 쉽지 않다. 뉴튼의 플레이에 대해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치 감독은 “뉴튼은 아주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선수다”라며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상황에 따라 올바른 결정을 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다. 뉴튼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수를 피하고 팀이 올바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승리로 이끈다. 그래서 뉴튼은 경기를 아주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패트리어츠가 뉴튼을 봉쇄하면 먼데이 나잇 풋볼 경기를 손쉽게 승리로 가져갈 수 있다. 또한 경기가 거듭되면서 살아나고 있는 패트리어츠의 공격이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팬더스의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