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 vs. 매닝, 최고 쿼터백 가린다
보스톤코리아  2014-01-16, 17:28:25 
페이튼 매닝과 탐 브래디가 AFC 챔피언십 매치에서 격돌한다
페이튼 매닝과 탐 브래디가 AFC 챔피언십 매치에서 격돌한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이 시대 최고의 쿼터백이자 최고의 라이벌 관계인 탐 브래디와 페이튼 매닝이 AFC 챔피언십 매치에서 격돌한다.

AFC 플레이오프에서 탑 시드인 1번과 2번 시드를 차지한 덴버 브롱코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큰 이변 없이 나란히 AFC 챔피언십 매치에 진출했다. 패트리어츠는 콜츠를 상대로 43대22로 승리를 거두었고, 브롱코스 역시 차저스를 24대17로 꺾었다.

브롱코스와 패트리어츠는 2013 NFL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AFC 승률 1, 2위를 차지한 강팀들이기 때문에 이번 AFC 챔피언십 경기는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브래디와 매닝의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브래디와 매닝의 대결은 브래디-매닝 볼(Brady-Manning Bowl)이라고 불릴 만큼 관심이 뜨겁다. 1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0승 4패로 브래디가 많이 앞서고 있다.

4번의 정규시즌 MVP와 1번의 수퍼볼 우승, 수퍼볼 MVP를 차지한 매닝은 이번 시즌에도 패싱 야드(5,477야드)와 패싱 터치다운(55개) NFL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성기 시절 이상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브래디 역시 3번의 수퍼볼 우승, 2번의 수퍼볼 MVP 경험이 있으며,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AFC 챔피언십까지 진출 시켰다.

이미 30대 중반을 넘어선 두 선수(매닝 37세, 브래디 36세)이기 때문에 어쩌면 컨퍼런스 챔피언십 매치 같은 큰 무대에서 두 선수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패트리어츠와 브롱코스, 양 팀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 요소들을 살펴보자.

패트리어츠: 러닝 게임

플레이오프 첫 경기인 콜츠와의 경기에서 브래디는 단지 13개의 패스만 성공시켰으며 단 한 개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했다. 브래디의 실력의 부족했다기 보다는 러닝 게임이 더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패트리어츠는 공격력이 막강하지는 않지만 패스와 러닝 공격이 가장 균형 잡힌 팀으로 꼽힌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는 러싱 야드가 200야드 이상일 정도로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패트리어츠는 스티븐 리들리, 르개럿 블런트, 쉐인 버린 등 조금씩 역할이 다른 재능 있는 러닝백들을 보유하고 있다. 리들리는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과 탄력이, 블런트는 폭발적인 돌파력이, 버린은 캐칭 능력이 뛰어난 러닝백이다. 패트리어츠는 상황에 따라 다른 러닝백을 운용하며 충분한 재미를 볼 수 있다.

브롱코스와의 경기에서 특히 러닝 게임이 중요한 이유는 공격 시간, 즉 풋볼을 소유하는 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매닝의 손에서 시작되는 브롱코스의 패싱 공격은 리그 최고의 효율성과 폭발력을 자랑한다. 이런 브롱코스의 공격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러닝 공격을 통해 브롱코스에게 공격권을 넘겨주지 않고, 브롱코스가 공격할 시간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브롱코스: 풋볼을 지켜라

패트리어츠와 브롱코스가 가장 최근에 만났던 작년 11월 경기에서 브롱코스는 3쿼터가 시작할 때 24 대 0으로 앞서고 있었다. 아무리 패트리어츠가 최고의 쿼터백을 보유하고 있고 뛰어난 코칭 스태프가 있다고 하더라도 브롱코스의 실수가 없다면 24점 차이의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다.

당시 경기에서 브롱코스는 펌블을 범하고 매닝의 패스가 인터셉션을 당하면서 패트리어츠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물론 전반전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던 패트리어츠가 노출된 브롱코스의 수비를 상대로 해법을 찾은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패트리어츠가 역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브롱코스가 풋볼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AFC 챔피언십 트로피의 향방은 경기 종료 마지막 공격권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브래디와 매닝은 어느 상황에서나 경기를 역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브롱코스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지난 경기에서처럼 5개나 펌블을 범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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