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 국경을 넘나드는 운전면허증 발급
보스톤코리아  2008-12-01, 19:55:34 
버몬트 주가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맘대로 넘어다닐 수 있는 새로운 운전면허증을 VIP운전자들에게 다음달까지 그리고 일반시민들에게는 내년 초까지 발급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운전면허증은 기존 면허증보다 25달러 더 비싸며 이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선 까다로운 신원확인 서류 절차와 인터뷰를 거쳐야 한다.

미 관세/국경보안국은 면허증인식에 필요한 기기들을 내년 6월1일까지 설치해, 이 운전면허증의 발급을 6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운전면허증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E-Z Pass와 비슷하게 전자 칩이 내장될 예정으로, 운전자가 면허증 인식기에 카드를 굳이 제시하지 않아도 운전자의 신원을 파악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새로운 운전면허증의 발급은 버몬트 주 외에도 다른 주에서 실시 되고 있다. 뉴욕 자동차운전국 대변인 재키 멕기니스는 "뉴욕주는 미국 캐나다 국경을 자유롭게 넘어 다닐 수 있는 면허증을 지난 9월부터 발급, 현재 약 만 명의 운전자들이 이러한 면허증을 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주와 에리조나 주는 이번 달 초 자동운전면허증인식 기계를 설치, 캐나다와 뉴욕주의 버팔로 시를 연결하는 피스 브리지(Peace Bridge)에서 다음주 월요일 처음으로 기계를 작동시킬 예정이다. 미 관세/국경보안국 대변인 테드 우는 "자동 운전 면허증 인식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도 새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운전자들은 국경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911사태 이후로 국경보안강화를 위해서 국경을 넘는 것에 대해 일제 단속을 시행해 왔으나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운전면허증은 이러한 걱정들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것으로 예상된다.

로사 김(인턴기자)

국경 남쪽 시장은 버몬트 주의 비지니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퀘백 지역에 버몬트 주민의 가족이 살고 있는 경우가 잦다. 이번 새 운전면허증은 이들의 교류를 더 활발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주 들이 새 운전면허증 유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뉴햄프셔 주나 메인 주는 그 비용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 뉴햄프셔 주는 조금 더 보안 기능을 강화한 운전면허증 발급을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국경을 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인 주 사무국장 메튜 던랩은 "메인 주는 이번 프로그램에 위치 상 적당하지 않으며,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다른 주에서의 진행경과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버몬트 주가 이번 새 운전면허증 발급과 필요한 프로그램 유치에 들어가는 액수는 총 2백만 달러이다. 아무리 새 운전면허증발급 부가세로 앞으로 약 2년 안에 그 액수를 매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새 운전면허증 발급을 원하는 운전자들은 출생증명서, 주민등록증, 혹은 여권 등을 지참해야 하며, 해당하는 신청서를 작성한후 트레이닝을 받은 자동차운전국 담당자와 인터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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