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정책의 변화 기조
보스톤코리아  2008-12-05, 17:09:23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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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전문 시험기관중 하나인 College Board가 2009년 2월부터 시행될 SAT점수 리포트와 관련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였다. 새로운 정책은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혼돈,걱정, 계획의 차질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다분히 있다. 이런 중요한 정책의 변화를 보다 깊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올바른 대학 입학을 준비할 수 있다. 이에 필자는 바뀔 새로운 SAT 점수 리포트 정책의 득과 실에 대해 보다 깊게 살펴 보기로 한다.

원래 SATI은 critical reading, writing, math등 총 3개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800점 만점에 총점2400을 기준으로 대부분 대학들이 리포트(시험본 모든 점수가 보내짐)된 점수중에서 각 섹센별로 최고 점수들만 합하여 SAT 점수를 입학결정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2월부터 시행하여 3월달에 있는 SATI시험부터적용되는 새로운 정책은 학생이 원하면 시험본 것 중에서 총점이 가장 높은 것을 선택하여 대학에 보낼 수 있다. Section별 고득점 보다는 전체 합산한 점수만을 선별하여 리포트를 할 수 있는 점은 어떻게 보면 학생들에게 SAT 공부와 점수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현제 많은 대학들이 SATI점수를 입학 평가에 활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줄여가는 추세이고, 심지어SAT점수를 입학평가에서 제외할 수 도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학교들도 있다. 예를 들면 Smith College는 올해부터 리포트된SAT와 TOEFL 점수를 입학기준에 활용할지 말지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고 있다(입학처장의 말에 따르면, SAT,ACT,TOEFL점수가 들어 있는봉투를 열어 볼지, 안열어 볼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

또다른 측면은 실재로 2007,2008년도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기준으로 볼때 SATI시험보다 ACT시험을 보는 학생이 훨씬 많았다. 그래서인지 필자의 소견으로는 칼리지 보드가 지속적인 정책의 변화를 주면서 대학에 환심을 사려는 이유가 있고 또한 비즈니스 측면에서 매출의 감소역시 있지않나 하는 생각도 있다. 그러나 SAT정책의 변화가 각 대학들의 입학결정 요소들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SAT점수리포트 정책에 관한 각 대학들의 입학결정요소 변화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정책에 대해 요약해 보기로 하자.

첫째, 기존 점수 리포트 방식을 선호한다면원하는 대학에 리포트를 보내길 요청하면자동으로각 대학에 그동안 본 모든 시험성적이 보고된다. 그러나 총점 최고 점수만을 리포트하고 싶다면 그동안 자신이 본 SATI이나 SATII에서 자신이 대학에 보내고 싶은 점수를 선택해야만 고득점만 대학에 보고된다.

둘째, 2009년 3월 이전에 본 모든 시험도 본인이 원하는 점수만 대학에 리포트 할 수 있다.

셋째, 점수 선택시 하나 이상 선택해도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

넷째, SATII역시 자신이 원하는 고득점만 리포트할 수 있다.

다섯째, 기존과 동일하게 시험에 대한 회수 제한이없지만 여러번 볼때 별로 좋지않게 보아왔던 대학들에게는 기존 평가 기준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여섯째, SATII시험에서 두 과목 이상을 동일한 날에 볼때 한 과목의 점수는 고득점이고 다른 과목의 점수는 나쁘다고 생각이 되는 경우 이중 하나의 점수만 선택할 수 없다. 시험본 날짜를 기준으로 점수를 리포트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SATII과목을 한 과목씩 보도록 하자.

새로운 정책의 장점
첫째, 학생들이 자유롭게 어느때나 학년에 상관없이SAT를 볼 수 있다.
둘째, 많은SATII과목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공부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아도 일단 시험을 보고 고득점이면 사용하고 그렇지 않는 경우 리포트를 하지 않으면 된다.
셋째, SAT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넷째, SAT점수를 많이 보는 대학에 진학이 용이해질 수 있다.

새로운 정책의 단점
첫째, 사교육비의 지출을 늘릴 수 있다.
둘째, 많은 SAT준비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다.
셋째, 저학년부터 SAT준비로 인해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
넷째, 많은 대학들이 SAT점수를 입학 기준에 많이 반영하지 않고 AP점수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로인해 학생들의 공부량이 오히려 증가될 수 있다.
다섯째, 많은 대학이 아마도 입학결정 요소중 SATI, SATII, ACT등에 대한 비중을 줄이거나 학교내신 성적의비중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지금 까지는 명문 공립 또는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B정도의학점을 받고SAT에서고득점을 받을 경우에 학점에 대한 성취도를 어느정도 보상받았는데 이제는 그런 보상혜택이 축소 될 수 있다.
여섯째, SAT고득점자를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대학 입학이 더욱 까다로와질 수 있다.

대학 입학 결정 요소의 변화
비록새로운 SAT점수 리포트 체제로 간다고 할지라도 대부분 대학이 총점보다는 section별 고득점을 많이 요구할 것이고 기존에 본 모든 시험을 다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SAT정책 변화가 모든 대학의 입학 정책 변화를 빨리 가져오진 못할 것이다.
필자의 견해로 볼때 어떤 학교는 기존처럼 모든 점수를 요구하면서 너무 많은 SAT시험을 응시한 학생들에게는 어떤 측면에서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어떤 학교는 학생이 선택한 점수만으로 평가할 수 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3번 이내에 자신이 원하는 최고의 점수를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ACT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중심을 둔 문제가 출제되고 SAT처럼 틀린 문제에 대한 감점제도가 없고, 여러 번 시험을 보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점수만 리포트 할 수 있기때문에 오히려 한국 학생들에게는 유리 할 수가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대학별 입학 사정 정책이 아직까지 학교별로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체제로 가는 것이 학생들에게 덜 위험할 것이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SAT점수가 대학 입학 결정요소에 큰 영향을 못미치는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도전적인 과목선택과 더불어 AP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며 학교내외에서의 각종 활동을 깊고 지속성있게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너무나시험 점수에 억매이기 보다는자신의 아카데믹 장점과 성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새로운 SAT점수 리포트 정책시행시 학생들이 해야 할 일
첫째, 보다 도전적인 아카데믹 과목들을 선택하여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가능한 많은 Honor course나 AP코스들을 공부해야 한다.

둘째, 다양한 아카데믹 클럽과 대회등에 참가하여 입상하도록 하자.

셋째, 너무 자주 SAT시험을 보지말고 자신의 성향을 더욱 발전시키자(3번 정도가 적당하다).

넷째, 영어가 약하면 ACT시험을 시도해 보자.

다섯째, 각 대학들의 SAT점수에 대한 입학정책들의 바뀐 점들을지속적으로알아보고 살펴보아야 한다.

여섯째, 고득점이 명문대학 입학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다양한 리더쉽 경험을 쌓고 특별재능을 살리도록 하자.

필자의 소견으로 앞으로 몇년간은 SAT,ACT등에 대한 대학교별 정책 가이드라인에 약간의 혼돈이 예상되기 때문에 현 상태의 체제에 준하는 준비가 가장 바람직스럽다고 생각이 된다. 또한 많은 명문 대학들이 SAT 시험 점수의 선택에 대해서 거절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칼리지보드만의정책 변화가 유도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시험 점수 선택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많은 SAT_또는 SAT_ 시험을 신청한 학생들이 만약 점수가 좋지않다고 생각이 된다면 시험 을 본 후 미국 동부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8시까지 FAX을 이용, 해당 시험 점수의 취소를 요구할 수 있어, 좋지않은 점수의 기록을 남기지 않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일부 학교들은 개별 학생들이 응시한 모든 표준 시험(Standardized Tests)들을 해당 학교 성적표에 자동 등재되도록 하는곳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공식 학교 성적표에 SAT_,_,ACT, AP 등의 성적이 등재되는지 여부를 학교측에 확인하고 응시해야 하겠다. SAT_ 시험은 700점 이상의 득점이라면 충분하다고 필자는 여겨진다. 가능하면 한번에 끝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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