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기업에 올랐다. 포천은 10일 자체 선정하는 부문별 우수 기업 리스트에 가장 많이 뽑힌 회사들을 올해의 최고 기업으로 소개했다. 애플과 시스코시스템, 페덱스, 골드만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최고 기업 1위~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미국 내 컴퓨터 관련 업종 중 1위를 차지했고 MBA를 마친 사람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 부문에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애플은 가장 빨리 성장하는 기업 분야에서 다소 순위가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전 항목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애플은 맥북에어, 3G 아이폰 등을 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7월 3G 아이폰을 세계 22개 나라에 동시 출시해 애플의 해외 시장 지명도를 끌어올렸다.

시스코시스템은 포천 500대 기업 리스트 71위,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 218위, 미국 컴퓨터 네트워크 회사 1위,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 1위, 일하기 좋은 기업 6위, 사내 MBA 출신 고용률 43위를 기록했다. 세계 네트워크 업체 중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것이 주목할만한 점이다.

페덱스는 포천 500대 기업 68위, 글로벌 500대 기업 214위, 미 운송부문 우수기업 2위 등의 평가를 받았으며 골드만삭스는 포천 500대 기업 리스트 20위,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 61위, 미 증권 부문 우수기업 1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5위로 내려앉았다. 세계 컴퓨터 관련 업종에서 HP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더 내려왔고 일하고 싶은 직장에서 지난해 50위에서 86위로, MBA를 마친 사람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 순위에서도 7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정성일 sij@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