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장은 키크고 마른 동양계의 청년”
보스톤코리아  2009-03-09, 14:16:51 
샘윤 보스톤 시의원이 매년 갖는 설날 잔치를 통해 공식 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시장 출마를 확정했지만 공식 출마 선언을 미뤄왔던 샘윤은 이날 “다음 54대 보스톤 시장은 샘윤이라 불리는 키크고 마른 아시안 어메리칸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3월 3일 화요일 저녁 보스톤 시 행정구역의 하나인 돌체스터(Dorchester, MA) 소재 차우차우레스토랑에서 열린 샘윤 선거 기금 모금 설날잔치에 모인 약 200여명의 지지자들은 샘윤의 정확하고 논리적이며 정열적인 연설에 크게 고무되었다.

행사 시작전 샘윤의 언론담당 보좌관 조던 뉴튼씨는 “오늘 약 15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는 기부금만 보내는 사람들도 있고 또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조금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적으로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행사전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은 샘윤이 도착하자 열렬한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내며 샘윤을 맞았으며 샘윤은 여기저기 지지자들을 찾아 다니며 감사의 말을 건냈다.

이날 행사에는 샘윤의 부인 크리스티나 윤씨와 두 자녀 네이든 및 나오미 일가족이 함께 참가해 가족이 함께 선거에 참여했으며, 특히 공식 시장출마 선언 연설을 앞두고 부인 티나씨가 직접 샘윤을 소개하는 등 가족의 가치를 선보였다.

티나 씨는 “나와 우리 아이들 모두는 샘윤을 100%지지한다. 비록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지만 우리는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선거가 결코 헛되지 않으며 우리 가족만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함께해주고 지지해 주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샘윤을 소개했다.

샘윤은 “이 장소에 있는 우리가 힘을 합치면 보스톤 정치를 영원히 바꿀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결코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부르는 것의 약속이다”라며 “바로 이 때문에 나는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샘윤은 “우리는 아직도 많은 것을 해야 한다. 또한 결코 내가 당선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선거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는 많은 사람의 자원봉사자 지원을 호소했고, 중국의 행운의 숫자인 8을 들어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유권자 8명에게 앞으로 2주 이내에 선거에 참여토록 다짐을 받은 일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기부를 받아 $500을 만들어 기부하는 경우 2009클럽의 회원이 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샘윤은 이어 “보스톤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주제의 쌍방향 문답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날 샘윤의 설날잔치 파티에는 유한선 한인회장, 남궁연 한인회회관건립위원장, 안병학 전한인회장, 노명호 전 한인회 이사장, 김기석 전 세탁협회장, 정숙 지오다노 국제선 보스톤 지부회장, 유영심 국제선 간사 등을 비롯한 15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했다.

브락턴(Brockton, MA)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하산 씨는 “샘윤은 청렴결백하며 말을 하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보스톤의 미래다. 그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에서 정말 잘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문화센터를 관리하는 비영리단체 Viet-aid의 힙 추(Hiep Chu)대표는 “모든 베트남계 사람들이 샘윤을 지지하길 바라고 있다. 지금은 초기단계이지만 샘윤의 됨됨이에 대해서 아주 좋은 감이 있다. 그가 시장이 된 후에 보스톤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잠재 가능성을 생각하면 너무 기분이 좋다. 그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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