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바이오, 향후 3년간 4만여 바이오 인력 필요
현재 8만여 인력의 절반 가까운 인력 폭증
한인 바이오 인재들에게는 최대의 기회 될 듯
각 지자체의 사회기반시설 구축이 유일한 장애물
보스톤코리아  2021-08-26, 17:45:25 
보스톤의 바이오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향후 3년간 4만여 바이오 인력을 충원하게 될 전망이다. 이 인원은 아마존이 보스톤을 제 2본사의 후보지에 올렸을 때 언급했던 인력수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사진은 바이오 실험실의 모습
보스톤의 바이오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향후 3년간 4만여 바이오 인력을 충원하게 될 전망이다. 이 인원은 아마존이 보스톤을 제 2본사의 후보지에 올렸을 때 언급했던 인력수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사진은 바이오 실험실의 모습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로 촉발된 보스톤 바이오제약업계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향후 3년간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전문기관이 예측했다. 바이오계의 실리콘벨리로 자리잡은 보스톤이 미 전역의 바이오 인재들을 끌어들이게 될 전망이다. 

25일 발표된 매스바이오(MassBio)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보스톤 바이오 업계는 무려 5백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실험실 공간을 확충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 기관은 2024년까지 최소 약 2천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실험실 공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바이오업계의 폭증세를 반영해 향후 3년 동안은 현재 전체 매사추세츠 바이오인력 절반에 달하는 4만여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스톤 바이오 산업계는 이미 2019년에서 2020년까지 총 4천여 일자리를 창출, 5.5%성장율을 보였다. 

보스톤비지니스저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동안 매사추세츠 주내에 본부를 둔 바이오 회사들이 받은 벤처 캐피탈 투자금액은 4.3조달러에 달한다. 이는 5.8조달러를 유치해 사상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투자액의 4분의 3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투자의 폭증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바이오계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케임브리지의 본사를 둔 스타트업 모더나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선두주자로 부상,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 때 파산 직전까지 갔던 회사의 폭풍성장은 벤처 캐피탈에겐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스바이오 켄달 폴린 오코넬 회장은 이 같은 추세가 향후 몇 년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매사추세츠는 코로나 관련 활동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사상 처음으로 사람들이 생명공학이 인간 건강에 전세계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에 이는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5년간 매사추세츠 바이오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2006년 5만 이하였던 바이오 인력은 2020년 8만4천명으로 증가했다. 이제는 기하 급수적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4만명에 달하는 고급 인력 충원은 인재 모시기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보스톤 바이오의 성장은 한인 바이오 인력들에게도 커다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석 뉴잉글랜드생명과학협회장은 “젊은 생명 과학자들에게 보스턴은 이미 가장 큰 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이러한 채용 시장의 확대는 보스턴 지역을 안정적으로 오랜기간 일에 종사할 수 있는 바이오 거점으로 인식할 것이라 생각하고 더욱 많은 유입이 예상된다”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환영했다. 

박 회장은 또 “보스턴은 바이오 산업, 의료계 그리고 학계가 잘 연계되고 서로의 필요를 잘 채워주는 도시이며 다양한 분야를 바이오라는 단어로 묶어주는 복합체적인 도시가 되었다”며 보스톤 진출이 생명과학 전공자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스바이오 측은 보스톤의 성장의 실현은 이제 바이오 계에 있지 않고 매사추세츠 각 타운의 정치인들 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측 정치인들이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교통, 주택, 그리고 차일드케어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을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패브리오 초래키 케임브리지 바이오회사 셀라리티(Cellarity)의 CEO는 더 많은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서머빌의 행정부는 대중교통과 자전거 도로시설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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